故 이은주 12주기..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김미화 기자  |  2017.02.22 12:13
배우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고(故)이은주가 세상을 떠난지 12년이 지났다. 그녀를 못 본지 벌써 12년이 넘었지만 그녀의 작품은 그대로 남아있다. 또 아직도 많은 팬들이 매년 그녀를 기리고, 또 추억하며 잊지 못하고 있다. 생전에 그가 몸담았던 소속사 나무엑터스 역시 매년 기일마다 그녀를 추모하고 있다. 소속사 식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를 추억하며 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불새'의 지은,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희, '카이스트'의 지원 등 각자가 사랑했던 방식으로 이은주를 떠올리고 있다.

22일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이은주와 함께 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사진 속 이은주는 앳된 모습으로 환하고 웃고 있다. 김 대표는 "꽤 오래전 은주랑 열심히 살았는데. 은주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쭈야와 나! 보고싶네 이놈 내일이네요 보러가야지"라고 썼다.

/사진=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사진=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같은 날 나무엑터스의 김동식 대표도 장문의 글로 이은주를 추모했다. 김동식 대표는 "오늘따라 날씨가 많이 흐립니다. 어제는 은주어머니 은주를 아끼고 사랑했던 지인들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하고 은주 얘기로 웃기도 슬퍼하기도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밤까지 떠들다 헤어졌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김동식 대표는 "12년째 잊지않고 모여주시는 팬까페 회원 여러분과 매년 은주가 잠들어있는 청아공원에 찾아주시고 은주를 그리워해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어제는 22살의 앳띤 팬이 모임에 나오셨습니다. '그 팬이 10살때 은주가 하늘로 갔는데' 하며 모두가 신기해 했습니다. 고1때 은주 영화를 보고 팬이됐고 배우의 꿈을키우게됐고 연극영화과에 진학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우면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선한 영향과, 누구에겐 꿈을키우는 계기가 되어주는 이은주. 보고 싶습니다 보고싶고 보고싶고 또 보고싶습니다. 2005년 2월 22일 무척 눈이많이왔던 그날 오늘 날씨가 꼭 그날 같아서 더 생각이 많이나네요"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이은주 / 사진=영화 스틸컷


팬들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어린 나이에 떠난 안타까운 배우", "너무 예쁘고 그립다", "대체 불가 배우. 살아있었다면 어떤 연기를 보여줬을까"라며 그녀를 그리워 했다.

이은주는 12년 전인 지난 2005년 2월 22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의 나이 25살이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이끌 촉망받는 20대 여배우로 손꼽히던 이은주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전했다. 대학교를 졸업하며 밝은 미소를 짓던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 당시 정확한 이유는 공개 되지 않았으나, 이은주가 우울증 진단을 받아 수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 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80년 태어난 이은주는 17살이던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했다. 이후 1999년 첫 영화 '송어'를 시작으로 '오! 수정'(2000), '번지점프를 하다'(2001), '연애소설'(2000), '하얀 방'(2002), '안녕! 유에프오'(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4), '주홍글씨'(2004)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카이스트'(1999~2000), '불새'(2004) 등 안방극장에서도 히트작을 남겼다.

벌써 그녀가 떠나간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은주를 그리며 하며, 매년 2월이 되면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그녀는 짧은 25살의 인생에서 8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었다. 그녀는 떠났지만 이은주, 그 이름 세글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팬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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