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올해의 선수' 절대 아니다" 최다골+최다도움인데 수비수 2명에 밀리다니... "늘 꾸준했던 듀오 있어"

박재호 기자  |  2024.05.09 06:0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손흥민(32)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토트넘 선수는 누구일까?

TBR풋볼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감독이자 축구 전문가 팀 셔우드가 올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2명을 꼽았다"며 "바로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셔우드 "반더벤은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지만 스피드가 좋다. 하지만 1명만 골라야 한다면 로메로를 꼽겠다"며 "이 둘이 올해 토트넘 최고 선수인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반더벤은 지난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올 시즌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로메로와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토트넘의 개막 초반 10경기(8승2무) 무패행진에 일조하기도 했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은 물론 193cm 장신에도 뛰어난 스피드 능력을 보여주며 뒷공간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두 달 동안 재활을 거친 뒤 복귀해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가운데).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가운데). /AFPBBNews=뉴스1
TBR풋볼은 "올 시즌 토트넘은 좋은 시간과 나쁜 시간을 모두 경험했다. 시즌 초반은 훌륭했지만 최근 몇 주는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4위 경쟁을 위해 시즌 막판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했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의 4연패는 6연패를 당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승점 60(18승6무10패)로 5위인 토트넘은 1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승점 차가 7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매체도 "토트넘은 현재 4위 경쟁에서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고 평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풀백 이브 비수마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언급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올 시즌 여러 포지션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았다"며 "시즌 초반 비수마와 매디슨이 환상적이었고 히샬리송도 시즌 중반부에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수인 반더벤과 로메로는 항상 최고는 아니었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두 명이었다"고 거듭 칭찬했다.

최근 토트넘은 아스널과 첼시전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4골이나 실점했다. 세트피스 수비 보완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TBR풋볼은 "최근 토트넘 수비진은 부진을 겪었고 반더벤과 로메로를 마냥 칭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미드필더와 풀백의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둘만 질책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 반더벤과 로메로가 버틴 센터백 라인은 리그 수준급이라는 설명이다. TBR풋볼은 "현재 토트넘은 수준급의 수비수를 보유했으니 구조만 개선하면 된다"고 다음 시즌을 밝게 전망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셔우드는 반더벤과 로메로를 토트넘 올해의 선수로 추천했지만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7골 9도움으로 팀내 최다골은 물로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어 2020~2021시즌에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돌파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을 돌파한다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다.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 높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손흥민의 3번째 10골 10도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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