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화날만하네 "레알-뮌헨 중 누구 응원해요?" 질문에 '눈 껌뻑' 자리 박차고 떠났다... 英 "멍한 표정+방황하는 사나이"

박재호 기자  |  2024.05.08 12:40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 건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해하고 있다. /사진=파브리시로 로마노 SNS 영상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 건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해하고 있다. /사진=파브리시로 로마노 SNS 영상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불편한 질문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25)가 바로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PSG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리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UCL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PSG는 합계 스코어 0-2로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다.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를 다툰다.


PSG는 이날 슈팅을 무려 30회나 때리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1, 2차전 합계 슈팅은 총 44개에 이른다. 골대를 4번이나 맞히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외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모습을 여러 번 연출했다. 결국 결정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도 풀타임을 뛰며 슈팅 다섯 차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막판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우리는 득점을 해야 한다. 득점 기회를 날리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PSG는 올 시즌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했지만 UCL 우승이 물거품이 되면서 이제 3관왕을 노린다.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우승했고, 리그앙도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기 우승하며 2관왕을 확정했다. 이제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이 오는 26일 열린다.


음바페는 "아직 결승전이 하나 더 남았다. 좋았던 점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 프랑스컵도 중요한 대회다. 이대로 시즌을 끝낼 수 없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 건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파브리시로 로마노 SNS 영상 갈무리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 건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파브리시로 로마노 SNS 영상 갈무리
문제의 장면은 다음 이어졌다. 취재진이 또 다른 4강전인 '레알 대 뮌헨의 경기에서 어느 쪽을 응원할 건지' 질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과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차기 행선지로 레알이 유력하다. 이적과 관련해 PSG와 잡음이 끝이지 않았던 음바페에게 충분히 불편할 질문이다.

음바페는 이 질문을 듣자마자 눈동자를 위로 한번 올린 뒤 어깨를 으쓱하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불쾌한 기색을 바로 내비친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질문을 받은 음바페는 눈을 굴린 뒤 믹스트존을 어슬렁어슬렁 빠져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레알의 끈질긴 유혹 끝에 올 여름 레알로 이적할 예정이다"라며 "질문은 받은 음바페는 멍한 표정을 짓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바뀌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기분이 전혀 아니었던 게 분명해 보였다"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한편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18분을 뛰며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여러 차례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1회, 키패스 1회, 크로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이외 드리블 성공률 100%(2/2)를 보였고 지상볼 경합 성공률도 100%(3/3) 등 여러 지표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패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패배를 아쉬워했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슬아슬한 경기였지만 솔직히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슈팅을 31회나 때렸고 이 중 4개는 골대를 강타했다. 1, 2차전에서 6번이나 골대를 때렸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축구는 때때로 매우 불공평하다"고 전했다. 팀의 결정력 부족이 아닌

그러면서도 도르트문트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11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다음 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를 다툰다. 엔리케 감독은 "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매우 훌륭한 팀이다. 결승에 진출한 김에 우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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