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무명가수들의 진정성→시청자 공감..착한 오디션 컴백[종합]

이경호 기자  |  2021.12.06 12:36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이나, 유희열, 윤도현, 이선희, 이해리, 송민호, 규현, 선미./사진제공=JTBC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이나, 유희열, 윤도현, 이선희, 이해리, 송민호, 규현, 선미./사진제공=JTBC
무명가수들의 절실함과 진정성 있는 무대가 돌아왔다.


6일 오전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윤현준 CP, 채성욱 PD를 비롯해 MC 이승기, 그리고 심사위원 8인방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가 참석했다.

'싱어게인2'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이어 이승기가 MC를 맡았으며,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싱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윤현준 CP, 채성욱 PD는 참가자로 나선 무명가수들의 절실함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예고했다.

윤현준 CP는 '싱어게인2'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부분에 대해 "'싱어게인'만의 창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번호, 싱어게인만의 조편성, 심사위원분들. 우리 오디션계의 최고의 MC로 우뚝 선 이승기씨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싱어게인'만의 번호, 조편성은 시청자들께서 아실테고. 심사위원은 주니어, 시니어로 나뉘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평가를 한다기보다 응원, 조언을 하는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심사평들이 있다. 같은 것 같지만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타 오디션에서는 참가자들이) 가수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지원한다. 저희는 심사위원의 조언, 평가 받고 싶다는 지원자들 많았다. 우리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채성욱 PD는 "특히 '싱어게인' 나오는 지원자들은 진정성 돋보이는 것 같다"라면서 "'마지막'이란 단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기회, 마지막 도전. 그만큼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싱어게인'만의 강점을 이야기 했다.

또 윤현준 CP는 시즌1을 통해 얻은 '착한 오디션'이란 수식어를 시즌2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묻자 "저희가 착한 오디션 만들려고 해서 만들어진 거 아니다. 있는 그대로 많이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 내지 않고, 심사위원들이 하는 거, 무명가수들의 진정성 보여드려서 착하다고 하는 것 같다"라면서 "그렇다고 심사위원들이 착한 이야기만 해야겠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자극적인 면을 자제하고 있는 게 착한 오디션이라 하는 것 같다. 그 기조가 시즌2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CP는 전 시즌과 차별점에 대해선 "윤도현 심사위원님 오신 것, 거기다 모든 심사위원들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라면서 "이선희 심사위원은 개그 코드도 생긴 것 같다. 규현 심사위원은 진지해서 그런지, 눈물 연기도 보여준다. 모든 것이 더 좋아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CP, 채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들의 절실함, 진정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싱어게인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제공=JTBC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제공=JTBC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MC를 맡게 된 이승기. 그는 '싱어게인'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정말 대한민국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은 가수와 음악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나간다"라면서 "저희 프로그램은 수없이 하려고 하다가 안 되서 나온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 분들의 절실함, 절박함이 시청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두는 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연륜, 전문성, 프로페셔널한 평들이 직설적이기도 하지만 따뜻함을 가진 평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이 차별화 되어서 사랑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싱어게인2'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제가 사실, 이렇게 다른 예능 프로그램 많이 했지만, 진행하는 거는 '싱어게인'이 처음인 것 같다. 하면서 배워가고 있다"라면서 "제 역할은 이 분들(참가자)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무대에 올라오신다. 절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없는 긴장감이 있다. 심사위원분들이 풀어주실 수 없다. 그 중간 과정을 제가 하는 것 뿐이다. 그 분들 첫 소절 나가기 전에, 루틴, 평상심 가질 수 있도록 인터뷰할 때 긴장 덜 풀리면 더 한다. 또 자신감 넘치는 경우에는 바로 무대 보고 이야기 나누는 정도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승기는 '싱어게인2'에서 기억에 남는 참가자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여러 명이거든요. 허나 제가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게, 추후 방송, 심사평에 영향을 줄까봐 조심스럽다"라면서 "확실히 시즌1보다 다른 매력으로 응원하게 된다. 풋풋함, 어떨 때 너무 끈적한 감성을 가진 여러 분들이 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노래 개성있게 잘 하는 분들이 많았나 놀랐다. 시즌1보다 하나 확실한 거는 시즌2는 '이 사람이 나왔다고?' 하는 게 많을 거다"라고 밝혀 어떤 참가자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이나, 유희열, 윤도현, 이선희, 이해리, 송민호, 규현, 선미./사진제공=JTBC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김이나, 유희열, 윤도현, 이선희, 이해리, 송민호, 규현, 선미./사진제공=JTBC


8명의 심사위원들의 활약도 기대를 더했다. 특히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는 각자 심사 기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참가자들의 '진정성'을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희/사진제공=JTBC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희/사진제공=JTBC
이선희는 "제 경우에 무대를 많이 서 본 사람이라, 지금 무대에 최선을 다했는지 내가 이 무대를 통해서 다음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 반복하면서 있다"라면서 "무대에 서신 분들(참가자들) 한 분, 한 분 보면 느껴진다. 다음 무대, 한 번 더 기회를 드려서 시청자들이 한 번 더 공감했으면 좋겠다. 그런 무대에 마음이 더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라고 달라진 점이 은근히 제가, 주니어 심사위원 표를 보게 된다. 괜히 눈치를 보게 되는 게 생긴다. 다양성일 수 있겠지만, 주니어 심사위원들도 자기 위치에서 탑에 오른 분들이라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하면서 배우면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송민호는 "한 분 한 분, 굉장히 소중한 무대다. 절실함이 보이니까, 정말 한 순간도 집중 안 할 수 없다. 그래서 초집중 상태로 보고 있다. 이번엔 좀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고 말했다.

선미는 "'싱어게인1'이 많은 연령층에서 사랑 받다보니까, 저희 주니어 심사위원들만의 시선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전 세대를 움직일 수 있는 목소리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리는 "시즌1에서 조금, 감상하는 부분이 적었다. 저도 긴장 많이 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번엔 저도 기대가 많이 된다. 무대 볼 생각에 신이 났다. 장단점 찾는다기보다 마음을 연 상태로 집중해서 보면, 자연스럽게 저한테 오는 게 많아서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즐겨 보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규현은 "아무래도 선배님들도 나오는 오디션이다보니까, 선후배 다 계시지만 마음을 더 열고 보는 것 같다. 참가자 편이라는 생각으로 심사하는 것 같다. 좋은 점 많이 보려고 하는 것 같다"라면서 "어쨌든 개인적 취향에 따라서 어게인 누르고, 안 누를 수 있다. 저 혼자 보는 거 아니니까. 제 탓은 아니다. 탈락을 하더라도 제 탓은 아니다. 모두의 의견 8표가 있다"고 밝혔다.

김이나는 "저만의 확고한 기준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처음 무대 볼 때는 아무래도 이 사람이 어떤 색깔을 갖고 있냐고 보게 된다. 이 사람 갖고 있는 색깔의 깊이를 보고,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얼마나 차별화가 되느냐다"라면서 "(참가자들은) 자기가 오랫동안 다져온 색깔이 있다. 재능만 보는 게 아니다. 확고한 색깔 가진 분들이 나온다. 갈고 다져진 색깔은 대중이 볼 때 새롭고, 매력적이겠다 싶은 게 있다. 잘 하심에도 불구, 대중이 기시감이 느낄 수 있다라고 본다. 조심하려고 하는 거는, 너무 지난 시즌에 '힐링' 이미지가 가져지다보니까 거기에 매몰되어서, 애써 따숩게 해야지 하는 건 아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이 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을 해줘야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희열 역시 참가자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됨에 따라 무대, 노래를 향한 진정성과 절실함을 언급했다. 더불어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윤도현의 활약 예고를 비롯해 심사위원들의 다채로운 심사평과 재미있는 케미를 언급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시즌1에 이어 또 한 번 착한 오디션, 무명가수들의 절실함과 진정성을 예고한 '싱어게인2'. 이번엔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싱어게인2'는 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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