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연타석 무안타→선발 제외' 로하스, KT 리턴 가능성은?

한동훈 기자  |  2021.05.17 05:18
한신 로하스. /사진=야후재팬 캡처 한신 로하스. /사진=야후재팬 캡처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일본프로야구(NPB)서 헤매고 있다. 친정팀 KT 위즈 리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신 타이거즈 로하스는 지난 15일 NPB 데뷔 후 '20타석 연속 무안타'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새 외국인타자 기준 한신 구단 신기록이다. 급기야 16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리그가 바뀌면 당연히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KT 복귀도 좋은 선택이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로하스 영입 삼파전이 벌어졌다. 본 소속팀 KT와 NPB 명문구단 한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러브콜을 보냈다.

로하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신을 택한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었다. KT가 제시한 액수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옵션을 다 달성하면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로하스에게는 쉬운 수준이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한신만이 유일하게 1년 뒤 옵트아웃을 넣어줬다. KT에 오려면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꿈을 완전히 접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미디어는 로하스의 연봉을 250만 달러로 추정한다. 석간후지가 지난해 12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총액 5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다. 고액을 제시한 요미우리도 아니고 이미 적응이 끝나 최고가 된 KBO리그도 아닌 한신과 계약한 이유는 1년 뒤 옵트아웃이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KBO를 평정한 로하스는 NPB를 찍고 메이저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하려던 의지가 강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메이저리그는 커녕 한신 1군도 버겁다. 로하스는 8일 요코하마전에 데뷔해 4경기 동안은 1루도 밟지 못했다. 16타수 무안타였다. 15일 요미우리전 4타석 3타수 무안타 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볼넷 하나를 간신히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연타석 무안타 기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마침 KT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의 입지도 애매하다. 알몬테는 35경기 타율 0.276, 출루율 0.338에 그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타자 9명 중 OPS(출루율+장타율) 7위에 그친다. 무엇보다 수비와 주루가 불안하다.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야 해서 라인업 선택지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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