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3이닝 8K 퍼펙트 중 갑작스런 교체... ERA 0.54

신화섭 기자  |  2021.06.17 09:16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우완투수 제이콥 디그롬(33)이 시즌 평균자책점을 0.54로 낮췄으나 어깨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디그롬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초 시작과 함께 션 레이드-폴리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51개였다. MLB.com은 "디그롬이 오른 어깨 통증으로 강판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그롬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80구만 던지고 물러났다.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이날 정상적으로 출장했다.

디그롬은 1회초 선두타자 족 피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앤서니 리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번 하비에르 바에스에게는 무려 시속 100.7마일(약 162㎞)의 강속구를 뿌리며 역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도 이안 햅과 패트릭 위즈덤, 라파엘 오르테가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3회초 역시 K 퍼레이드였다. 에릭 소가드와 호세 로바튼, 로버트 스톡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다. 7타자 연속 탈삼진. 하지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직전 등판까지 디그롬은 올 시즌 선발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0.56(64이닝 7실점 4자책)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MLB.com에 따르면 0.56은 평균자책점이 공식 인정된 1913년 이후 시즌 첫 10경기, 50이닝 이상 선발 등판을 기준으로 가장 낮은 기록이다.

아울러 디그롬은 지난 5월 26일 콜로라도전 2회 1실점한 후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까지 3경기를 더 치르며 22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었다. 이날 3이닝을 합해 무실점 행진을 25이닝으로 늘렸다.

메츠는 2회말 케빈 필러가 올 시즌 첫 등판한 상대 선발 로버트 스톡(32)에게서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디그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서나갔다. 디그롬의 시즌 타율은 0.423(26타수 11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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