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70+눈물30"..'오! 삼광빌라!' 전인화→이장우, 53% 주말극 도전[종합]

한해선 기자  |  2020.09.16 15:15
/사진=KBS /사진=KBS


'오! 삼광빌라!'가 코로나19로 소중해진 '집밥' 코드를 갖고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16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홍석구PD,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이순정(전인화 분)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윤경아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 홍석구PD가 또 하나의 KBS 주말극을 선보인다.

홍석구PD는 "'하나뿐인 내편' 이후 두 번째 주말극 연출이라 더 잘해보자고 생각했다. 캐스팅, 제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연출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그는 "꿈 같은 현장이다. 매력적인 배우들과 작업하고 있다. 이장우는 믿음직스러운 면이 있다. 긴 드라마를 할 때 드라마에 안정감을 주는 능력이 있다"며 "진기주는 내가 영화를 잘 봤다. 너무 자연스런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예뻐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는 기존 주말극의 엄마 아빠를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보석과는 '골든크로스'를 함께하면서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 지 알고 있었다"며 "인교진, 김선영은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함께했는데 코믹 연기를 잘 해줬다. 이번에도 코믹을 전담할 것이다. 한보름은 똑부러진 연기를 한다"이라고 했다.

홍PD는 '오 삼광빌라'의 연출 포인트로 배우들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었다고. 그는 "대본의 재미와 연기자들의 매력을 확장시켜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 삼광빌라'는 웃음 70, 눈물 30이다. 보기에 부담 없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예고했다. 그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 않냐. 사람들과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KBS /사진=KBS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 역을 맡은 전인화는 '내 딸, 금사월'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에 이순정 역을 제안받고 감독, 작가를 만나면서 그 시간이 그냥 너무 행복했다. 감독, 작가가 만들고자 하는 작품의 느낌을 느꼈다. 순정 역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귀여움 떠는 역을 잘 안 했는데, 현장에서 촬영을 하면서 확신을 가지게 됐고 점점 달라지는 나를 느꼈다"며 "밝고 활기찬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순정의 비장의 무기로 "집밥"이라며 "밥을 함께 먹으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인화의 딸로 진기주가 역할을 맡았다. 진기주는 가족의 안위와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 가장 이빛채운을 연기했다. 진기주는 '오 삼광빌라'로 첫 주말극 주연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KBS 주말극 주연을 맡고서 주변의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사명감을 갖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 중 인테리어 설치 기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것을 묻자 그는 "우선 의상을 준비했다. 채운이가 작업복을 많이 입는다. 평상시에도 작업이 편한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사진=KBS /사진=KBS


이장우는 섬세한 건축가 우재희 역을 맡았다.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오 삼광빌라'로 홍석구 감독과 두 번째 호흡, 두 번째 주말극에 도전했다. 그는 "홍석구 감독님과 '하나뿐인 내편'을 하며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이번에도 감독님만 믿고 촬영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를 내가 또 할 수 있고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내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나도 한층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는 "KBS 가족극은 행복한 드라마인 것 같다. 우리 드라마의 사정을 잘 담고 있다"며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청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장우는 JH그룹 사장 우정후 역의 정보석과 티격태격 부자 관계로 만났다. 그는 "아버지와 싸우는 인물인데, 티격태격한다"고 했고, 정보석은 "이장우와 과거 드라마에서 장인과 사위였다가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로 만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역할로는 썩 좋은 사이는 아닌데 실제 배우는 정말 멋지고 좋다"며 웃었다.

이어 정보석은 "KBS 드라마는 거의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 않냐. 시대상을 그리는 드라마인데, 내가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면서 뒤쳐지지 않는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이 시간대에 재미있는 작품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슈퍼 꼰대 잔소리꾼' 역할인 그는 "시대가 급변한 상황인데, 동세대에게 덜 당황스럽게 '우리도 시대에 따라 변하자'는 의견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사진=KBS /사진=KBS


황신혜는 패션 회사 CEO이자 완벽한 엄마 김정원 역을 맡았다. '오 삼광빌라'는 황신혜가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 후에 이런 감독님과 일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믿음이 들었고 나를 맡겨보고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황신혜는 "일하는 배우들과도 정말 잘 맞고 따뜻한 현장이다"라고 현장 분위기도 자랑했다.

황신혜는 극 중 한보름과 모녀로 분했다. 극 중 한보름과 엄마와 딸로 만난 것에 대해 황신혜는 "(한보름이) 나를 닮은 것 같고 진짜 딸처럼 잘 맞다"고 했다. 이에 한보름은 "내가 현장에서 긴장을 잘하는 편인데 선배님이 잘 대해주신다. '닮았다'고 말해주실 때가 가장 좋았다"며 웃었다.

한보름은 김정원의 딸이자 LX패션 본부장 장서아 역을 맡았다. 한보름은 "이렇게 멋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단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으로 "극 중 애교를 부려야하는데 평소의 나는 그게 힘들었다. 역할에 몰입하면서 애교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사진=KBS


김선영은 이순정의 동생 내과의사 이만정 역을 맡았다. 김선영은 인교진과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학부형과 선생님 역으로 만났는데 재미있었다. 인교진 배우와 함께하며 재미있다. 사랑스런 배우다"라고 전했다. 인교진은 "김선영 배우님과 연기한다는 걸 듣고 멋진 배우와 연기해서 너무 기뻤다.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고 잘 전달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 김확세로 분했다. 인교진은 "극 중 트로트가수를 꿈꾸는 김확세 역을 맡았다. 사랑할 때는 휘발유이고 싶은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확세'란 이름의 뜻을 묻자 그는 "확 세상을 사로잡는다는 뜻의 이름이고 미스터 월드 와이드를 꿈꾼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기 위해 준비한 점을 묻자 "요즘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많아 참고를 많이 했다"며 "방송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귀띔했다. 매력 화수분 김확세의 가장 큰 매력으로 "해피 바이러스다. 열심히 살아가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오 삼광빌라'의 관전포인트로는 "만정과 확세가 만나는 스토리가 기상천외하다"며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끝으로 정보석은 "우리 드라마 이름이 '오 삼광'이라 53%를 기대한 적이 있다. KBS 주말드라마가 시청률 50%를 넘은 적은 없는데 그게 이뤄진다면, 우리가 뭘 할 지 시청자들이 게시판을 통해 정해달라"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삼광빌라'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