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또 베를린 휩쓸까..'인트로덕션' 경쟁 초청 [★FOCUS]

김미화 기자  |  2021.02.11 21:50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또 한 번 베를린을 휩쓸까.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Introduction)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됐다.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이 초청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고 있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트로덕션'이 초청 받았다.

특히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췄던 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까지 안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호흡한 '인트로덕션'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다만 이번 영화는 앞선 영화들에게 김민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것과 달리 신석호와 박미소 배우가 영화를 이끈다. 아직 공개 되지 않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속 김민희가 또 어떤 모습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 김민희 / 사진=AFPBBNews뉴스1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손을 잡고 나타나 "가까운 사이",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했다. 김민희는 은곰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한국으로 왔고 두 사람은 이후 '밤의 해견에서 혼자' 한국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두 사람이 사랑하는 사이라는 관계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수상자로 호명된 직후, 옆에 앉아있던 김민희와 포옹을 나누며 주목 받았다.

한국에서는 두문불출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영화제에서 행보를 이어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또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분에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초청 된 가운데 홍 감독과 김민희가 다시 한번 베를린을 휩쓸지 귀추가 주목 된다.

/사진=\'인트로덕션\' 포스터 /사진='인트로덕션' 포스터


한편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3월 1일 부터 5일 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후 6월 9일 부터 20일 까지 서머 스페셜(Summer Special)로 영화제 초청작들이 대중들에게 오프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소식을 알린 '인트로덕션'은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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