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박주현·이주영·전미도 '올해의 발견' 女 4인방⑤[2020 방송가 결산-드라마]

[★리포트]

윤성열 기자  |  2020.12.21 10:30
배우 한소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주현, 전미도, 이주영 /사진=스타뉴스 배우 한소희(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박주현, 전미도, 이주영 /사진=스타뉴스


진주는 흙 속에서 더 빛나기 마련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방송가를 뒤덮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배우들이 '인생'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부부의 세계'의 한소희(26), '인간수업'과 '좀비탐정'의 박주현(26), '이태원 클라쓰'와 '야구소녀'의 이주영(28),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38)가 그 주인공들이다. '올해의 발견'이라는 수식어가 걸맞은 여배우 4인방의 2020년 활약상을 돌아봤다.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JTBC


◆'부부의 세계' 한소희

한소희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를 통해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극 중 유부남 이태오(박해준 분)와 불륜을 저지르고 임신까지 하는 '금수저 불륜녀' 여다경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그는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김희애과 박해준 등 연기 내공이 탄탄한 선배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2020 AAA')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인간수업', '좀비탐정' 박주현

넷플릭스 '인간수업'(각본 진한새, 연출 김진민)과 KBS 2TV 월화드라마 '좀비탐정'(극본 백은진, 연출 심재현)의 헤로인 박주현의 활약도 빛났다. 박주현은 지난해 11월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로 데뷔한 신예다. 올해 '인간수업'에서 여고생 배규리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신인 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았던 그는 차기작 '좀비탐정'에서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 출신 탐정 사무소 인턴 공선지로 변신해 최진혁(김무영 역)과 함께 유쾌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2020 AAA'에서 배우 부문 베스트 초이스상을 거머쥔 그는 내년엔 드라마 '마우스'와 영화 '사일런스'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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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야구소녀' 이주영

이주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발산했다. 낮은 톤의 목소리와 짧은 머리가 인상적인 그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트랜스젠더 요리사 마현이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소화했으며,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에선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2015년 단편영화 '몸값'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져온 그는 올해 '2020 AAA'에서 배우 부문 아이콘상을 받으며 올해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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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 출연하기 전까지 전미도는 뮤지컬 배우로 유명했다. 이미 뮤지컬 계에선 잔뼈가 굵은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대 99학번 동기생들을 중심으로 병원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전미도는 주연 5인방 중 홍일점인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2020 AAA'에서 배우부문 베스트 연기상까지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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