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CS(7전 4승제) 4차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NLCS 첫 멀티히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멀티히트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선발 코너 브록던의 4구 체인지업을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전날 3차전 1타점(4타수 무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타점.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전안타로 연결, 개인 첫 NLCS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이 고군분투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5회까지 6-4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5회말에만 4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6회와 7회에도 잇따라 1점씩을 내주며 6-1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 뒤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24일 열리는 5차전에서 패배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된다. 샌디에이고는 일본 다르빗슈 유,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