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새로운 성폭행 혐의 2건 현지 보도... MLB 은폐 의혹까지

김동윤 기자  |  2021.12.14 12:00
야시엘 푸이그./AFPBBNews=뉴스1 야시엘 푸이그./AFPBBNews=뉴스1
야시엘 푸이그(31·키움)의 새로운 성폭행 혐의가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를 인용해 "푸이그가 키움과 100만 달러 계약을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새로운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이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1월 28~29일 있었던 성폭행 두 건과 관련해 여성 두 명과 합의를 했다. 피해 여성 두 명의 대리인 글로리아 올레드 변호사를 통해 기밀 유지 계약이 포함된 합의금 32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말은 이렇다. 28일 푸이그는 한 여성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만취했다. 이후 푸이그는 여성을 집에 바래다주면서 강제 성관계를 시도했고 여성은 여러 차례 강하게 거부했다. 결국 성관계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푸이그는 유사 성관계를 한 뒤 여성의 집을 떠났다.

하루 뒤인 29일에는 다저스 구단의 팬페스트가 열렸다. 푸이그는 그 곳에서 만난 여성과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푸이그는 여성의 다리에 난 멍을 발견하고 여성과 다른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며 폭력적으로 변했다. 타박상을 입은 이 피해 여성은 경찰에 고소했지만, 푸이그의 명성 탓에 기소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시 푸이그의 혐의를 알았으나 그를 정직시키거나 행정휴직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스탠 카스텐 다저스 구단주는 워싱턴포스트에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푸이그의 성폭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2018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구장 화장실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나왔다. 푸이그는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25만 달러(약 2억 9600만원)에 합의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사실이 알려진 이유도 다소 황당하다. 푸이그의 변호인단이 합의하는 과정에서 "더 큰 금액을 지불할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연봉만 5160만 달러(약 611억원)를 받았지만, 서류상으로는 초과 인출된 계좌와 50만 달러가 인출된 메이저리그 전용 은퇴 계좌만 있는 것으로 나왔다.

야후스포츠는 "푸이그는 2018년 성폭행 건으로부터 (합의로) 자유로워진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면서 자신을 메이저리그와 언론에 의해 오해를 받는 아웃사이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