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전립선염 감기몸살 심한데 소변은 안나와

채준 기자  |  2020.10.27 10:41
열이 나고 근육통, 피로감을 동반하면 흔히들 몸살감기로 생각하고 동네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대부분 약먹고 푹쉬면 좋아지지만 남성의 경우 가끔 증상 호전 없이 소변이 점점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급성 전립선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소변 불편감과 더불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지칭하는데 크게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전립선염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가 대부분이며 경미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며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급격한 세균성 감염을 의미하며 증상의 발현이 빠르며 경과가 급격히 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급성 전립선염은 세균성 감염이므로 전신적으로 염증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 근육통, 피로감등 흔히 심한 감기몸살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세균이 혈액에서 증식하며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패혈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급성 전립선염이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우며 기저 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감기몸살과 다른 특징은 소변의 불편감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소변이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고 아주 약하게 나오며 배뇨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랫배에 뻐근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소변이 붉게 나오는 혈뇨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박상언 평택 연세참비뇨과학과 원장은 "급성 전립선염은 과로, 과음등으로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된 경우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잘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원인 없이도 생길 수 있다. 소변 불편감을 동반한 발열, 근육통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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