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중앙 수비수 도전 특별함이 필요하다 - 스타뉴스

[김병윤의 축구생각]중앙 수비수 도전 특별함이 필요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2.1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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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의 포지션 중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포지션이 있다. 그 포지션은 다름아닌 골키퍼와 함께 스리백이나 포백 수비 포메이션에서의 중앙에 포진하는 중앙 수비수다. 그래서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이런 중앙 수비수의 임무는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상대팀이 공격을 전개해 올 때 일단 지연 및 차단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 수비수는 1차적으로는 압박의 선봉장이 수비형미드필더이기는 하지만, 중앙 수비수 역시 맨투맨 압박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상대 공격을 지연 및 차단 시키는데 한계성을 노출 시킬 수밖에 없다.

중앙 수비수의 뛰어난 맨투맨 압박 능력은 수비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또한 동료 선수들에게도 심리적 안정감과 더불어 자신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한편으로 중앙 수비수는 수비가 주 임무이기는 하지만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중앙 수비수가 상황에 따라 기습적인 공격 참여와 코너킥, 프리킥 세트피스에 가담하고 더 좋은 공격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것은 현대축구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는 현상이다. 이는 수비만 전담하던 과거의 정통 중앙 수비수와는 다른 패러다임 변화로서 더불어 중앙 수비수는, 중앙 수비만을 고집하던 수비 위치에서도 이를 탈피 현대축구에서는 적극적으로 전진하여 수비를 펼치는 전진형 중앙 수비수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 같은 중앙 수비수는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그 순간이 바로 절호의 공격 기회다. 이를 이용하여 최전방 동료 공격수에게 신속하게 연결하는 패스 및 킥 등의 공격을 시도하게 되면 공격의 원활함과 함께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중앙 수비수는 수비력 못지않게 완벽한 기본기 습득에 의한 패스 및 킥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 중앙 수비수가 단지 공을 멀리 클리어링 해 낸다거나 상대 공격을 지연 및 차단하는 역할에만 충실해서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축구는 수비라인에서 컨트롤이 잘돼야 공격도 살아날 수 있다. 그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는 것이 바로 중앙 수비수다. 축구에서 ‘명수비수 한 명을 만드는데 명공격수 10명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비수는 하루아침에 육성되지 않는다. 특히 중앙 수비수는 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중앙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조건은 많다. 우선 축구선수로서 기본적인 기술과 우월한 신체조건(신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강한 체력과 제공권 장악 능력과 함께 스피드와 태클 능력은 물론 민첩성과 순발력, 높은 집중력, 침착성 그리고 냉정함이 요구된다. 이 만큼 중앙 수비수는 다른 포지션 선수들 보다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중앙 수비수가 이런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곧 중앙 수비를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넓은 시야와 축구 지능 그에 따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는 양쪽 측면 공간 수비 능력과 골키퍼, 윙백, 풀백과의 호홉 일치에 의한 협력 플레이에도 능해야 하며 또한 수비라인 조율과 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분명 중앙수비수는 소화하기 어렵고 힘든 포지션으로서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는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중앙 수비수는 흔치 않다. 이는 중앙 수비수가 갖춰야할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 수비수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앙 수비수의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노력과 더불어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만 한다는 부수적인 조건이 뒤따른다.

여기에서 수비 포메이션의 스리백과 포백에 따른 중앙 수비수 개념을 를 한번 조명해 볼 필요성이 있다. 흔히 스리백 포메이션은 스위퍼를 위치시키게 되는 경우 1명의 중앙 수비수와 2명의 사이드 풀백으로 구성된 수비 포메이션이라고 이해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스리백 포메이션에서의 중앙 수비수 역할은 스위퍼를 위치시키는 것과 관계없이 포백의 중앙 2명과는 달리 스리백 포메이션을 구성하는 3명 모두에 해당된다. 이는 한편으로 포백의 중앙 수비수 2명 보다 스리백 포메이션의 3명이 중앙 수비 포지션에 위치 숫적으로 1명이 더 많아 안정적이며, 아울러 포백의 4명보다는 스리백 3명이 호흡을 맞추기 수월하여 수비 포메이션 소화가 쉽다는 객관적인 측면의 당위성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는 단지 객관적인 면에 불과할 뿐 한편으로 라인 컨트롤이나 풀백들의 오버랩핑, 미드필드와의 유기적인 움직임 등 역할 분담이 명확한 4백 포메이션 소화가 오히려 더 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수비 포메이션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리백과 포백 수비 포메이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약속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에 팀 중앙 수비수의 능력과 성향에 따른 수비 포메이션 선택은 하나의 가치를 부여하기에 충분한 요소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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