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올리 감독 "아르헨 감독제안, 거절할 수 없었다"

박수진 기자  |  2017.05.20 00:24
호르테 삼파올리 /AFPBBNews=뉴스1 호르테 삼파올리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삼파올리(57) 세비야 감독이 사실상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럽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삼파올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와의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의 조국 아르헨티나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안을 왔다. 거절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사실상 대표팀을 맡을 뜻을 밝힌 셈이다.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 2016년 6월 칠레 국가대표팀에서 스페인 세비야로 팀을 옮겼다. 취임 첫해 세비야에 4위(20승 9무 8패, 승점 69점)로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지난 여름에도 제안이 왔다. 당시 세비야에 헌신할 준비를 마친 상대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아르헨티나 사람으로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도 했다.

삼파올리와 세비야와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150만 유로(18억 8000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AFA는 지난 4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6승 4무 4패(승점 22점)로 5위의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경질했다.

마지막으로 삼파올리 감독은 6월 예정된 브라질, 싱가포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명단을 이미 제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나는 오사수나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부인했다.

한편 삼파올리 세비야 감독의 후임으로는 에두아르도 베리조 셀타 비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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