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부상' KIA 김진우, 김기태 감독의 '아픈 손가락'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3.24 06:05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우가 정말 안타깝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김진우(34)가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김기태 감독이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김진우가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등판 직전 탈이 났다.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면서 등판이 취소되고 말았다.

이후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갈비뼈 연골 손상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현재 함평 재활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당초 4선발 자리의 주인으로 유력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뭔가 해보기도 전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

사실 이번만이 아니다. 김진우는 최근 계속 부상에 신음해왔다. 팔꿈치, 햄스트링, 종아리, 발가락 등에 부상을 입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아이를 보다가 발가락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김진우는 2015년에는 4경기, 2016년에는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모든 부상을 털어내고 2017년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옆구리 부상을 입고 말았다.

김기태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김진우가 돌아오기는 할 것이다. 결국 어떻게 돌아오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진우가 빠지면서 KIA로서는 대형 퍼즐이 빠진 셈이 됐다. 건강한 김진우는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일단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잘 추스르고, 몸을 만들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의 '아픈 손가락' 김진우가 또 한 번 시련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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