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아역' 정준원 "부모님이 자폐아 의심해 연기학원 보냈다"

김현록 기자  |  2017.02.13 13:16
\'그래,가족\' 정준원 / 사진=임성균 기자 '그래,가족' 정준원 / 사진=임성균 기자


관객의 눈물을 쏙 뽑아냈던 '오빠생각'의 그 오빠 동구, '감자별'의 염세주의 초딩,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보이스'의 살인마까지. 정준원(13)의 앞에는 '명품아역'이란 수식어가 붙곤 한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에서는 남만도 못한 3남매에게 갑자기 찾아온 막내 동생으로 분해 극을 이끈다.

성인 연기자를 뺨치는 집중력과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준원이지만 시작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정준원은 13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엄마 아빠가 자폐아를 의심해 연기학원에 보내셨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8살때 데뷔했어요. 어렸을 적에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곤 했어요. 아빠 엄마가 자폐아인가 의심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연기학원에 보내는 건 어떨까 하셨대요."

정준원은 연기학원에 다니며 두각을 드러냈고 곧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개봉했던 영화 '페이스메이커'가 정준원의 첫 데뷔작이다. 스크린에 나오는 자신을 보며 느낀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정준원은 고백했다.

정준원은 "연기를 하면서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됐다'며 "저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감동하고 뭔가를 느끼고 하는 게 좋아 연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어른스럽게 털어놨다.

정준원은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래, 가족'은 닮기는커녕 달라도 너무 다른 오씨 남매에게 갑자기 막둥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정준원은 애늙은이 같은 막내 오낙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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