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윙어로 돌아가라" 비판 속, EPL 최고 윙어 '5위' 선정 "베컴·피레스 잇는 재능"... 1위는 돌격의 팔머

박재호 기자  |  2024.04.20 12:40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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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득점포를 쉬고 있는 손흥민(32)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윙어 5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일(한국시간) "올 시즌 EPL 최고의 윙어는 누구일까?"라며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콜 팔머(첼시), 2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3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4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로 나타났다.

매체는 "EPL은 세계 최고 윙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데이비드 베컴부터 로베르 피레스, 에뎅 아자르에 이르기까지 축구계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이 EPL을 빛냈다"며 "올해 눈에 띄는 윙어는 살펴보자"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 실망스러웠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본인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 한국인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를 오가며 뛰었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도전에 주목했다. 매체는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골-10도움까지 도움 1개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다. 손흥민이 이 부문 EPL 6번째 선수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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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팔머에 대해선 "이 선수는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가장 위험한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팔머의 기록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홀란드와 골든부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에 이어 데뷔 시즌에 공격포인트 25개를 기록한 두 번째 첼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8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난적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남은 상대는 대부분 까다롭다. 우승권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를 만난다. 또 번리, 셰필드까지 잔류 경쟁 중인 팀들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10골 10도움을 넘어 커리어 최초 20골 10도움도 노린다. EPL 역사상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해리 케인과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위르겐 클린스만, 앤디 콜, 루이스 수아레스, 알렉시스 산체스, 살라, 드록바다. 손흥민에게 5골이 필요하지만 시즌 막판 몰아치기가 터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기록이다.

직전 뉴캐슬전 이후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복귀해야 한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루턴 타운전 이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 16일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전에서 암울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아스널전에서 5가지를 고쳐야 한다"고 전했다. 5가지 중 하나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이외에 '더 많은 에너지를 갖을 것', '볼을 더 과감하게 소유할 것', '미드필더 조합을 올바르게 할 것',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를 제대로 할 것' 등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서 더 많은 걸 얻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손흥민이 최고일 때 토트넘은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무엇보다 그는 아스널이 두려워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리그 29경기에서 24골에 관여(15골 9도움)한 손흥민의 날카로운 모습은 사라졌다. 그는 불과 58분 만에 슬픈 얼굴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차례 토트넘을 구해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의 터치는 26회에 불과했다. 골과 드리블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왼쪽에 있을 때 토트넘에서 주연으로 빛난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때 가끔 그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히샬리송의 부재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여파도 크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찾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온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할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끈 바 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아스널과 첫 경기에서 단 18번만 터치하고 2골을 넣었다. 이를 주목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고 아스널은 손흥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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