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아 "'장원영 친언니' 수식어 사라졌으면..원하지 않았다" [인터뷰②]

종로=이승훈 기자  |  2024.03.28 12:05
/사진=티빙 /사진=티빙


배우 장다아가 '장원영 친언니'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장다아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다아는 걸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두 사람은 연기, 가요 파트가 다르긴 하지만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데뷔 전부터 장원영의 친언니로 알려져 인지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일각에서는 장원영이 먼저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다아 역시 배우로 데뷔함에 있어서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진=티빙 /사진=티빙


하지만 장다아는 '피라미드 게임'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자리를 따냈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높이는 수준급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가 배우 준비를 하면서, '피라미드 게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어요. 저는 백하린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신경 썼어요. 백하린과 '피라미드 게임'에만 집중을 했지, 그걸 둘러싸고 있는 부수적인 이야기에는 제 집중을 흩트려놓지 않으려고 했어요."

장다아는 '장원영 친언니'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피라미드 게임'이 데뷔작이고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이미 장원영의 친언니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오픈이 돼서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받아들였다. 내가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점점 시간이 흐르면 배우로서 자리를 잡는 거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원영 친언니'라는 수식어는 차츰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부터 이러한 수식어가 붙길 원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 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장다아는 2학년 5반에서 모두가 사랑하는 서열 최상위 등급의 백하린 역을 연기했다. 상냥하고 품위 있는 겉모습과 달리 영악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 굴지의 기업 백연그룹 손녀로서 품위 있고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합법적 왕따를 뽑는 피라미드 게임의 주동자라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장다아는 최근 개인 SNS를 개설, "그동안 나쁜 아이 하린이를 미워해 주시고 무서워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가장 듣고픈 말이었고 덕분에 큰 힘이 됐다. 애정 어린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길 바란다"라며 '피라미드 게임' 종영 소감을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