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특급 재능' 품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시간문제'

김명석 기자  |  2022.09.25 05:27
우디네세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왼쪽). /AFPBBNews=뉴스1 우디네세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는 데스티니 우도지(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뒤 우디네세로 임대 이적시킨 데스티니 우도지(20)가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게 '놀라운 일'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영국 풋볼런던은 25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을 맞아 토트넘이 임대로 떠나보낸 선수들을 중간 평가하면서 우도지에게 평점 9점을 줬다. 토트넘 소속으로 임대를 떠나 있는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매체는 "우도지는 지난 시즌 우디네세에서의 활약으로 많은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은 치열한 경쟁 끝에 그를 품었다"며 "계약 과정에서 한 시즌 우디네세로 재임대된 상황인데, 그는 감탄을 자아내는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실제 우도지는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팀이 치른 리그 7경기 가운데 6경기에 선발로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윙백인데도 팀 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전에서 1골을 넣었고, 최근 인터밀란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에 이탈리아 성인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번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명단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를 두고 안드레아 소틸 감독은 우도지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아직 20살의 어린 나이인데도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활약이 눈부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넘어 성인 대표팀 승선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그는 이탈리아 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쳐 19살이던 지난해부터 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풋볼런던은 "당분간은 U-21 대표팀에 속해야 하지만, 지금의 속도로 계속 발전한다면 성인 대표팀에 오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베로나를 거쳐 지난 시즌 우디네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엔 공식전 37경기(리그 3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고, 토트넘이 치열한 영입전 끝에 1620만 파운드(약 251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로 그를 품은 뒤 한 시즌 재임대했다. 임대 계약이 끝나면 다음 시즌부터는 토트넘 소속으로 뛰게 된다. 최근 기세라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왼쪽 윙백 자리엔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포진할 수도 있는 셈이다.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우디네세로 재임대된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토트넘 구단 SNS 캡처 지난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우디네세로 재임대된 데스티니 우도지. /사진=토트넘 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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