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초비상'... A매치 이틀 새 '4명' 부상 악령

김명석 기자  |  2022.09.24 07:04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 '초비상'이 걸렸다.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탓이다. 이틀 새 부상이 확인된 선수만 4명. 팀의 주축 선수도 포함된 데다 적지 않은 재활이 필요한 선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악령'의 시작은 프랑스 대표팀에 차출된 수비수 쥘 쿤데(24)였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다. 이미 그는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돼 바르셀로나로 돌아왔고, 최악의 경우 4주 전열 이탈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쿤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2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같은 날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른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25)과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8)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나란히 폴란드전에 선발로 출전한 둘은 각각 하프타임과 후반 7분 교체됐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 더 용 역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파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 이탈이 불가피하다. 더 용은 이번 시즌 리그와 챔스 8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했다. 데파이는 출전 시간은 적지만 가장 최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24일엔 우루과이 대표팀으로 차출된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마저 쓰러졌다. 이란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불과 5분 만에 교체됐다. 오른쪽 다리 내전근 부상으로 전해진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라우호는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팀의 핵심 수비수다.

이번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경쟁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 잇따라 들려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그야말로 뼈아픈 이유다. 더구나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엔 무려 6명이나 차출된 상황이라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분위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무서운 FIFA(국제축구연맹) 바이러스가 바르셀로나에 큰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며 "쿤데와 데파이, 더 용, 아라우호가 A매치 기간 부상을 당한 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겐 나쁜 소식이다. 심지어 6명이나 차출된 스페인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가 지난 23일 프랑스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가 지난 23일 프랑스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뒤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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