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오면서 후보 신세... '맨유 파이터' 이적설 터졌다

이원희 기자  |  2022.08.20 10:56
스콧 맥토미니(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스콧 맥토미니(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26)의 이적설이 터졌다. '월드클래스' 카세미루(30)가 맨유로 합류하면서 후보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올 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19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맨유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맥토미니가 EPL 구단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핵심 카세미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출신의 카세미루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평가받는다.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 3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자연스레 같은 포지션인 맥토미니의 입지는 줄어들게 됐다. 카세미루는 물론, 팀 동료 프레드(29)와 경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레드와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자주 호흡을 맞췄다. 맥토미니에게 불리하다. 여기에 맨유는 올 여름 추가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세미루를 시작으로 다른 신입생까지 합류할 경우 맥토미니는 상당히 힘든 상황에 몰릴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과 웨스트햄, 에버턴, 사우샘프턴, 레스터시티 등 여러 EPL 구단이 맥토미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뉴캐슬은 팀 핵심 존 조 셀비(30)가 장기부상을 당해 전력 공백이 생겼다. 데이비드 모예스(59) 웨스트햄 감독은 맨유 시절 맥토미니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이 두 팀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탈리아, 독일 클럽들도 맥토미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다만 맨유는 맥토미니의 이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맥토미니 역시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카세미루의 이적, 맨유의 추가영입, 맥토미니의 심경 변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맥토미니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인 '파이터'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시작해 팀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오면서 위기에 몰렸다. 최근에는 경기력 부진과 관련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2경기 전패를 당했는데, 맥토미니의 활약이 좋지 않아 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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