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격수 와야 토트넘 떠난다... 콘테가 피하려는 '리스크'

김명석 기자  |  2022.08.18 15:58
토트넘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브리안 힐(21)의 새 시즌 거취는 새로운 공격수의 보강 여부에 결정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발렌시아(스페인)의 최우선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새 공격수 영입이 이뤄진 뒤에야 힐을 보내겠단 구상이다.


스페인 이적시장 전문가인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공격수 최우선 영입 후보는 토트넘의 힐"이라면서도 "다만 토트넘은 대체 공격수를 영입하기 전에는 힐을 떠나보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던 힐은 프리시즌을 거쳐 사우스햄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 우선은 콘테 감독 구상에 백업 공격수로 포함된 상황인데, 그 자리를 대신할 또 다른 공격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 한 힐을 이적시키진 않겠다는 것이다.

앞선 EPL 2경기 모두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힐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토트넘에 잔류할 경우 앞선 두 경기처럼 출전 시간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발렌시아 임대 이적은 힐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더부트룸도 "공격진들의 부상에 따른 위기 상황이 아닌 한 힐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얻기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백업 공격수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힐을 떠나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만약 힐을 떠나보낸 뒤 뚜렷한 백업 공격수 영입이 무산될 경우 주전들의 부상이나 체력 안배 등에 대처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의 뒤를 히샬리송과 루카스 모우라, 힐이 받치는 형태로 꾸려져 있다.

더부트룸은 "콘테 감독은 힐을 떠나보내기 전에 먼저 대체 공격수 영입부터 원하고 있다. 힐이 떠나고 새 공격수 영입에 실패하는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니콜로 자니올로(AS로마) 영입은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적절한 대체 자원을 찾기 전까지 힐은 토트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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