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그러지 않겠습니다" 결국 사과한 '박치기 퇴장' 공격수

김명석 기자  |  2022.08.17 07:41
지난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박치기로 가격한 뒤 퇴장당하고 있는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 /AFPBBNews=뉴스1 지난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박치기로 가격한 뒤 퇴장당하고 있는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 /AFPBBNews=뉴스1
경기 중 신경전 끝에 상대 수비수에게 박치기를 가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던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누녜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나 추한 행동을 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실수로부터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리버풀 모두에게 사과드리며, 곧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누녜스는 전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도중 요하킴 안데르센에게 박치기를 가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리버풀 이적 후 EPL 데뷔 2경기 만이다.

누녜스는 후반 12분 상대 수비수 안데르센이 뒤에서 자신을 밀치며 신경전을 걸자, 화를 참지 못하고 박치기로 응수했다. 안데르센은 안면 부위를 잡고 그대로 쓰러졌고, 주심은 누녜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누녜스는 결국 고개를 숙인 채 홈팬들 앞에서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당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인 데다, 무려 7500만 유로(약 100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리버풀에 입성한 뒤 치르는 첫 홈 경기였다는 점에서 그에겐 최악의 홈 데뷔전이 됐다. 그나마 리버풀은 누녜스의 퇴장 이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1-1로 비겼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누녜스의 퇴장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누녜스도 결국 실망했을 구단과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는데, 현지에선 누녜스가 맨유전 포함 적어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오른쪽 두 번째)에게 박치기를 당한 뒤 쓰러진 요하킴 안데르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1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오른쪽 두 번째)에게 박치기를 당한 뒤 쓰러진 요하킴 안데르센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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