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플랜을 잘 짰어야 했는데..." 고개 숙인 김상식 [★인천]

인천=김명석 기자  |  2022.08.13 21:54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완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김상식 감독은 13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1-3 완패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멀리서 와주신 원정 팬분들께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 휴가 기간이라 차도 많이 밀렸을 텐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고도 에르난데스의 멀티골과 송시우의 역전 결승골을 막지 못해 1-3으로 완패했다. 전북이 인천에 패배한 건 2018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자 13경기 만이다.

특히 앞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FC를 4-0으로 완파한 선두 울산현대와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팀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이 1경기 더 치른 상황이라 격차는 9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는 치명적인 패배로 남았다.

김상식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바쁜 일정,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감독이 플랜을 잘 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후반전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후반전 득점에 성공하고도 앞선 장면에서 주심 몸에 공이 맞아 취소된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당연히 많이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빠르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북은 오는 18일 일본에서 대구FC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 감독은 "이제 K리그는 털어버리고 ACL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회복을 해야 한다. 준비를 더 잘하겠다"며 "대구도 0-4로 졌다고 들었다. 대구 역시 K리그, ACL 다 준비하느라 힘든 것 같다. 며칠 남지 않은 시간 팀으로서 잘 준비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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