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잘 안 모이는데..." 페타주 약물 적발, 동료 오히려 안도한 사연

양정웅 기자  |  2022.08.13 20:0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금지 약물 적발 소식에 팀 내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그를 옹호하는 선수도 있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그리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조 트레자는 13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의 도핑 테스트 적발에 대한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말을 소개했다.

앞서 MLB.com은 13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력 향상 약물의 일종인 클로스테볼 양성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두 차례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다. 지난해에는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25도루 OPS 0.97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다가 손목 골절을 당한 타티스 주니어는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이후 8월 초 들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결국 징계로 인해 내년 시즌 초반까지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선수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는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가 타티스 주니어에게 실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고 말했다. 부주의로 인한 부상에 이어 금지 약물로 문제를 일으켰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걸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8월 트레이드 마감 기한에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외야수 후안 소토는 "내가 오기 전에도 다들 잘하고 있었다"며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타티스 주니어와 10년 지기인 그는 "지금은 나와 조시 벨, 브랜든 드루리가 왔다"며 "지금 성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티스 주니어를 감싸준 선수도 있었다. 우완 조 머스그로브는 선수단이 경기 30분 전에 모였다고 한다. "진지한 일이 아니면 그 시간에 모이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그래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아니라 그 말(금지 약물 적발)을 들으니 안도감이 들었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내보였다.

그러면서도 머스그로브는 타티스 주니어의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타티스 주니어는 어린 선수고, 이 사태에서 교훈을 느낄 것이다"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이 상황에 대해 후회를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없는 상황에서도 승률 0.557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2034년까지 총액 3억 4000만 달러(약 4440억 원)를 받아 가는 스타의 이탈로 인해 팀 내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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