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잼 놀라운 근황..술·담배 끊고 독실해졌다[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  2022.08.14 05:38
/사진제공=데자부그룹 /사진제공=데자부그룹


힙합 신에서 잘 알려진 절친이자 '쇼미더머니'로 함께 경쟁했던 비와이가 이끄는 데자부그룹에 합류한 래퍼 씨잼의 컴백 활동을 언제쯤 볼수 있을까.

데자부그룹은 4일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DEJAVU GROUP NEW ARTIST, C Jamm"을 덧붙이며 아티스트의 사진과 함께 알렸다.

씨잼은 데뷔 전 여러 믹스테이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이후 2013년 싱글 'A-Yo'를 통해 정식 래퍼로 데뷔, 2014년 스윙스가 이끌었던 저스트뮤직과의 인연, 크루 섹시 스트리트 리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후 씨잼은 2014년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최종 4인까지 오른 데 이어 2016년 '쇼미더머니5'에서는 비와이와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씨잼은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하며 방점을 찍었다. 씨잼은 2019년 5월 발매한 EP 앨범 '킁'을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랩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싱잉랩, 이모랩 등을 시도했으며 여기에 여자관계, 성적 내용 등 쾌락과 관련한 소재를 다룬 랩에 종교적인 메시지도 함께 포함하는 등 여러모로 씨잼만의 주관 등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특히 마약과 관련한 이야기도 가사에 간접적으로 담겨 있기도 했다. 씨잼은 '킁'으로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종합분야인 올해의 음반 후보로도 올랐을 정도로 평단의 인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씨잼은 다수의 앨범을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며 '신기루', '인디고 차일드', '퍼즐' 등의 히트곡으로 주목을 받았고 지난 3월 발표한 '걘'을 통해서도 작곡가 Jay Kidman과 협업하며 다시금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씨잼은 자신을 둘러싼 부적절한 행보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전했다.

씨잼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함께 살던 연예인 지망생에게 돈을 주고 대마초를 구하도록 하고 10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구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씨잼은 또한 동료 래퍼 바스코 등과 함께 2015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를 3차례 피우고 지난 2017년 10월에는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도 받았다. 결국 씨잼은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는 지난 11일 첫 공판을 통해 별다른 변론 없이 재판을 마무리했다.

또한 폭행 시비에도 연루됐었다. 하지만 2018년 12월 19일 서울 이태원 모처에서 최대 5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고 오히려 사건의 경위를 떠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분에게 치료비 등을 제공하며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했으나 상대방이 이를 거절하고 수천 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의 피해 정황이 더 컸었기에 안타까운 상황이기도 했다.

데자부그룹은 씨잼과의 계약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갖춰야할 음악적 능력도 중요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과 선한 영향력을 쌓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자중의 뜻을 담았다.

측근 등에 따르면 씨잼은 현재 곡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안 좋았던 행보를 걸었던 것에 스스로 거듭 뉘우치고 술 담배 등도 사실상 끊다시피 하며 오로지 음악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현재 해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비와이와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절친의 격려가 적지 않은 힘이 됐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함께 신앙심도 더욱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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