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점 폭발 다음날 13K 괴력투' 오타니, ML 새 역사 또 썼다

김동윤 기자  |  2022.06.23 14:32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오타니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2022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전날(22일) 한 경기 8타점으로 개인 최다 타점을 쌓았던 오타니는 이날도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선발 투수로서 기록이다. 8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안타 두 개, 볼넷 한 개를 얻어내는 데 그치며 오타니에게 압도당했다.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2.90으로 크게 낮췄다.

1회가 가장 고비였다. 윗 메리필드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좌익수 직선타-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와 4회에는 삼진으로만 아웃 카운트를 만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 메리필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6타자 범타 행진을 끝냈으나, 베닌텐디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7, 8회에도 오타니는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총 투구 수 108개를 기록한 채 9회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다. 최고 시속 99.9마일, 평균 96.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평균 84.4마일의 슬라이더로만 7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2연패 중이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괴력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경기를 작성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MLB.com의 사라 랭에 따르면 1920년 타점을 집계한 이후 8타점을 기록한 다음날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낸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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