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토미존 수술이면 토론토서 끝" 비관적 전망 [美 매체]

양정웅 기자  |  2022.06.16 08:1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두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끝에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된 류현진(35·토론토). 그의 업적에 대한 칭송이 쏟아지고 있지만, 반대로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의 댄 짐보로스키는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아픈 팔꿈치는 본인과 팀에 모두 큰 타격이다"며 류현진의 수술 소식을 언급했다.

앞서 전날 MLB.com은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며 "남은 시즌은 등판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17일 등판 후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낀 그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후 5월 중순 마운드로 돌아왔으나 3경기 만에 다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2023시즌 도중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까지 간다면 2023년 복귀도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짐보로스키는 "만약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된다면 잘해야 2023시즌 후반기에 복귀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2023년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을 이미 마쳤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은 고등학교 시절인 2004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전적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첫 번째 수술에서 대부분의 프로 커리어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 나온 한 연구를 인용하며 "불행히도 토미 존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선수 중 절반 아래인 42.3%만이 10경기 이상 투구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물론 토미 존 수술을 세 차례나 받고도 재기선수상을 수상한 자니 벤터스의 사례도 있지만, 연구 결과 재수술에 나선 선수들은 복귀 후에도 이닝이나 투구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만약 토미 존 수술로 이어지게 된다면 류현진의 향후 커리어가 우려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아직 류현진은 '부분 인대 재건'이라는 선택지를 남겨뒀다. MLB.com은 "류현진의 수술 방식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짐보로스키는 "투수에게 토미 존 수술의 최적기는 은퇴 후밖에 없다"며 "특히 토론토에는 안 좋은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15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위치한 토론토는 1위 뉴욕 양키스를 따라잡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7할 승률의 양키스가 계속 상승세인 가운데, 류현진이 빠진 토론토는 오히려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한편, 4년 계약의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에 대해 현지 언론에서는 옹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2019년) 95패 팀이었던 토론토를 포스트시즌 경쟁팀으로 만들었다"며 "류현진의 영입은 토론토가 '시장의 큰손'임을 선언하기에 충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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