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돌입' 우승팀 천군마마가 온다 "6월 완전체 풀전력" 예고

수원=심혜진 기자  |  2022.05.28 14:02
KT 강백호 KT 강백호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심각한 타선 침묵에 울고 있다. 완전체가 되려면 약 보름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버티기밖에 답이 없다.


KT는 지난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9위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서 0-4 완패를 당했다. 선발 배제성이 7이닝 2실점(비자책), 개인 최다 탈삼진(13개)과 함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거의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무득점. 2회 무사 1루, 3회 1사 1, 2루, 4회 2사 1, 3루, 7회 무사 1, 2루까지 여러 번의 찬스가 왔지만 해결사는 없었다. 득점권 타율 꼴찌(0.204)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8위 KT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과 NC를 만나 2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의 힘으로 끌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09로 2위다. 1위는 SSG(2.93). 5월도 좋다. 평균자책점은 2.99로 더 낮아졌다.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문제는 타선이다. 5월 팀 타율은 0.232로 꼴찌다. 박병호(36)가 분전하고 있지만 8홈런, OPS 0.634 등 리그 최하위로 장타 가뭄도 심각하다.

'천재타자' 강백호(23)와 외국인타자의 부재 여파다. 강백호의 3번, 외국인 타자의 5번 자리가 비면서 중심타선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무게감은 떨어졌고, 박병호 홀로 버티는 중이다. 현재로선 백업 자원들이 나가는 수밖에 없어 소위 말하는 미치는 타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점을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버티면서 6월 중순 완전체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 버텨준다면 해볼만 하다. 강백호, 알포드 등 자원들이 곧 온다"고 말했다.

강백호와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28),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29)이 합류하는 시기가 비슷하다. 발가락 골절에서 회복 중인 강백호는 전날 뼈가 80%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6월 첫째 주 연습, 둘째 주 퓨처스리그 경기에 이어 셋째 주 1군 콜업이 가능할 듯하다. 다만 다시 뼈가 벌어지면 1년 정도 쉬어야 한다고 해서 복귀하더라도 관리해주며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알포드와 벤자민은 둘째 주 KBO리그 데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알포드는 일단 수비랑 주루가 안정된 선수다. 타격은 몰라도 미식축구도 하던 선수라 주력이나 운동능력은 굉장하다고 한다. 특히 멘털이 피렐라급이라고 하더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벤자민에 대해서는 "양현종에게 전화로 물어봤다. 그랬더니 10승은 할 투수라고 하더라. 로니(KIA 타이거즈)보다는 좀 나아보인다"면서 "사실 지난 시즌 끝나고 영입할 계획이 있었는데, 한국시리즈 우승했는데 (외국인 투수를)바꿀 순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강백호와 알포드의 합류로 달라질 타선을 기대한다. 지금보다 짜임새를 더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6월 반등을 기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