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비셔스'→'스맨파'..K-댄스 글로벌화 꿈꾸는 Mnet [종합]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

종로=윤성열 기자  |  2022.05.24 12:42
Mnet 권영찬 CP, 최정남 PD, 황성호 PD, 김나연 PD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엠넷 2022.05.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Mnet 권영찬 CP, 최정남 PD, 황성호 PD, 김나연 PD가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엠넷 2022.05.24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Mnet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로 댄스 신드롬을 불러온 Mnet 제작진이 새로운 댄스 예능으로 K-댄스의 글로벌화를 꿈꾸고 있다. '스우파'를 뛰어넘는 글로벌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Mnet 댄스 IP 제작진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스우파'로 큰 성공을 거둔 제작진은 올해 '비 엠비셔스'(Be Mbitious)를 시작으로 '뚝딱이의 역습',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등 다양한 댄스 IP 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댄스 IP 라인업을 총괄하는 권영찬CP를 비롯해 '비 엠비셔스', '스트릿 맨 파인터' 연출진 최정남PD와 김나연PD, '뚝딱이의 역습' 연출 황성호PD가 참석했다.

이날 권CP는 "작년에 '스우파'의 성공이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의 인기로 끝나지 않고 여고생 원탑 크루를 뽑는 스핀오프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와 '스우파' 전국투어의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하며 "Mnet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 전문성을 기반으로 연간 계획을 세워봤다"고 밝혔다.

최정남PD /사진제공=Mnet 최정남PD /사진제공=Mnet
김나연PD /사진제공=Mnet 김나연PD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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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0시 20분 첫 선을 보이는 '비 엠비셔스'는 '스우파'의 남자 댄서 버전인 '스맨파' 크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프로젝트 댄스 크루 '엠비셔스' 결성 과정을 그리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실력파 솔로 댄서들이 '엠비셔스'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MC는 가수 비가 맡았다.

권CP는 '비 엠비셔스'에 대해 '스맨파'의 프리퀄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기존에 크루들의 댄스를 보여줬다면, 실력 있는 솔로 댄서들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비 엠비셔스'에는 세대와 장르를 불문하는 다양한 댄서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최PD는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댄서들이 지원해줬다"며 "프로그램 안에 있는 미션을 통해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는 분들도 있고 무너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Z 세대가 좋아하는 영 제너레이션 댄서들도 있었고, 심사위원급이라고 하는 분들도 지원해 줘서 고무적이었다"며 "젊은 층과 어느 정도 연차가 있는 댄서들이 어떻게 미션을 수행하고 어떤 이야기가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PD는 "스트릿신에 이미 입지를 다지고 계신 분들은 (출연)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걸 아우르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급장 떼고 춤으로 맞서보겠다는 거라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황성호PD /사진제공=Mnet 황성호PD /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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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7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되는 '뚝딱이의 역습'은 춤에 열정이 있지만 춤을 배워보지 못한 '춤알못' 참가자들을 '스우파' 리더 8인이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춤을 출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춤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낼 예정이다. MC로는 NCT 태용이 MC로 낙점됐다.

권CP는 "춤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댄스 시장을 넓혀갔으면 해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황PD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들, 춤을 업으로 삼지 않고 본업이 있는, 춤을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무대를 만드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합을 맞추는 과정을 집중해서 봐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시청 포인터를 설명했다. 이어 "프로 댄서 분들 뿐만 아니라 춤을 좋아하하는 사람들이 더 넓어져서 댄스신이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황PD는 지원자 기준에 대해 "춤을 좋아하지만 몸치나 박치이거나 춤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추는지 모르는 사람들, 열정은 충분한데 아직 몸을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기준으로 했다"며 "기존 오디션과 다르게 시험 범위처림 춤의 예시를 보내드리고 최대한 연습해서 오라고 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못 추는 분들도 있고, 밤을 새서 연습하는 분들도 있고, 습득이 빨라 잘 추는 분들도 계셨다"고 말했다.

'뚝딱이의 역습'의 예선은 홍대와 강남 거리에서 진행됐다. 댄스 마스터로 참여한 '스우파' 리더 8인의 반응에 대해선 "(참가자들이) 기본적으론 다 춤을 못춘다고 생각한다. 다만 배우는 속도가 다르다. 잘 가르치면 멋있는 무대가 나올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PD는 "마스터분들이 엄청 즐거워했다"며 "길거리에서 예선을 진행하는 것도 '스트릿 댄서'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했고, 오랜만에 (코로나19) 시국이 풀려서 야외에서 하는 것도 마음에 들어했다. 여덟 분 모두 즐겁게 재밌게 열의 있게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권영찬CP /사진=Mnet 권영찬CP /사진=Mnet


/사진제공=Mnet /사진제공=Mnet
'스우파'의 남자 댄서 버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맨파'는 오는 8월 중 방송 예정이다.

권CP는 이번 댄스 IP 라인업을 통해 K-댄서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권CP는 "실력 있는 K팝 댄서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게,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다질 수 있게 준비 중이다"며 "글로벌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K-팝이 세계에서 사랑받는데 Mnet이 일조한 것처럼, 댄서신 저변 확대 뿐만 아니라 K-댄스가 셰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CP는 이어 "'비 엠비셔스'에서는 블랙핑크, 있지, 트와이스 안무를 만든 유명한 해외 안무가도 참여해줬다"며 "'스맨파'는 Mnet 뿐만 아니라 미주, 일본, 동남아 동시 송출을 준비 중이다. 구성적으로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Mnet 댄스 채널 '더 춤'도 개설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김PD는 "K-댄스신의 저변이 확대되고, K-댄스를 글로벌하게 많이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분들이 춤을 즐기고 춤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개설하게 됐다"며 "방송 관련 콘텐츠, 댄서들의 직캠, 비하인드 캠 등 1년 내내 댄서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많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K팝 댄서들에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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