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방출하라더니...' 1할 타율→10G 4할타자 대변신, 공포의 외인 되나

잠실=김우종 기자  |  2022.05.14 04:45
KIA 소크라테스(왼쪽). KIA 소크라테스(왼쪽).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도미니카공화국)의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 1할 타율을 찍으며 팬들로부터 '방출시키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이제는 복덩이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15일 기준, 소크라테스의 타율이 0.143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최저점이었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4월 타율 0.227에 그쳤던 소크라테스. 그러나 5월에는 0.442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4일 광주 키움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13일 잠실 LG전에서 소크라테스는 KBO 리그 입성 후 최초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팀은 10-1로 승리했다.

이날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 2사 1루서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다. LG 내야진이 우측으로 치우치는 시프트를 펼친 가운데, 완전히 비어있던 3루 쪽으로 번트를 댄 것. 소크라테스의 과감함 및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소크라테스는 3회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이어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갔다. 후속 이우성의 내야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2사 2루서 2루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 완성. 결국 8회 2사 2루 기회서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KBO 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소크라테스의 타율은 0.293까지 상승했다. 한때 1할 타자였던 그가 이제 3할 타율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0.450(40타수 18안타)에 달한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35경기서 타율 0.293(140타수 41안타) 2홈런 20타점 22득점 3도루 8볼넷 장타율 0.479 출루율 0.333을 마크하고 있다. 2루타는 12개, 3루타는 4개씩 각각 기록했다. 2루타는 리그 전체 2위, 3루타는 공동 1위다.

외국인 타자가 KBO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분명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소크라테스도 분명 그랬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김종국 KIA 감독은 원하는 외국인 타자 유형으로 로저 버나디나(38)와 같은 중장거리형 타자를 꼽았다. 권윤민 KIA 전력기획팀장은 지난 1월 스타뉴스에 "감독님 말씀을 듣고 약 7년 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봤던 소크라테스가 떠올랐다. 당시 어깨가 좋고 발도 굉장히 빨랐다. 한국에 오면 잘하겠다 싶었다"고 했다. 결국 KIA 스카우트 파트의 안목이 제대로 발휘된 셈이다. 모처럼 KIA에 복덩이가 제대로 굴러 들어왔다.

KIA 소크라테스. KIA 소크라테스.
KIA 소크라테스가 13일 잠실 LG전에서 2회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KIA 소크라테스가 13일 잠실 LG전에서 2회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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