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트리플크라운 아쉽지만...' 정지석, 악마의 재능 또 뽐냈다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1.20 20:35
정지석이 2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사진=KOVO 정지석이 2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사진=KOVO
악마의 재능이다. 정지석(27·대한항공)이 비록 3연속 트리플크라운에는 실패했지만 트리플크라운급의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과 승점차가 5점차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정지석이다. 서브 5개, 블로킹 1개, 백어택 3개 등을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급의 활약을 펼쳤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촬영, 재물손괴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에게 고소당해 1, 2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팀을 떠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검찰은 11월 17일 재물 손괴 혐의에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사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곧이어 구단도 정지석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3라운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4일 코트에 복귀했다. 정지석이 돌아오자 대한항공도 상승세를 탔다. 정지석 복귀 후 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정지석도 펄펄 날았다.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서 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했다. V리그 역대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이는 2명 뿐이다. 2010~2011시즌 KEPCO45(현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밀로스 쿨라피치가 처음 달성했고,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2017~2018시즌(우리카드)과 2018~2019시즌(현대캐피탈) 각 한 번씩 달성한 바 있다.

정지석은 1세트 12-18에서 첫 서브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1세트에서 2개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1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3-11에서 서브 3득점을 완성했다. 서브 컨디션은 엄청났다. 2개를 더 추가해 서브로만 5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서 마침내 블로킹을 잡아냈다. 2-0에서 한성정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4-1에선 백어택을 추가했다. 3세트에서 4득점을 추가해 15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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