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재감 '폭발'... 토트넘 2경기 5골 모두 'SON' 거쳤다

김명석 기자  |  2021.12.06 07:35
손흥민이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이 또다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앞서 브렌트포드전에서 2골을 모두 만들어낸 데 이어, 이번에도 3골 모두에 힘을 보탰다. 최근 토트넘이 2경기에서 넣은 5골 중 손흥민을 거치지 않은 골이 없으니, 그야말로 '에이스'다운 존재감이다.


무대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홈경기였다. 불과 이틀 전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10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준 뒤 침투하자,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다시 모우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모우라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이자 PL 2번째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2선과 전방을 넘나들며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정확하면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팀 동료들을 도왔다. 후반 22분 다빈손 산체스의 추가골 역시 손흥민이 기점이 됐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데이비스의 머리에 맞고 살짝 굴절된 뒤 수비수에게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산체스가 마무리했다.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수비수들에 둘러싸여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수비수들에 둘러싸여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10분 뒤엔 손흥민 스스로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문전에서 경합을 펼치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수가 앞에 있는데도 과감하게 찬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7호골(PL 6호)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앞서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보였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홈팬들과 기쁨도 나눴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노리치를 3-0으로 완파했다. 1골 1도움, 그리고 산체스의 추가골 기점이 됐던 코너킥까지 3골 장면 모두에 손흥민이 있었다.

비단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나온 토트넘의 2골 역시 모두 손흥민이 만들었다. 전반 12분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어, 후반 20분엔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차 넣어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노리치전 역시 3골 모두 만들어내는 등 최근 토트넘의 2경기 5골 모두 만들어내며 명실상부한 토트넘 에이스로서 입지를 다졌다.

덕분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눈앞에 뒀다. 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5를 기록,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점 뒤진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이 웨스트햄보다 덜 치른 1경기를 이기면 4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어느덧 챔스를 바라보게 된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손흥민이 이끌고 있다.

손흥민(왼쪽 2번째)이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 2번째)이 5일 노리치시티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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