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토종 득점왕' 탄생... 제주 주민규 '22골' 첫 영예

김명석 기자  |  2021.12.05 17:03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 주민규(31)가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 만이다.


5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라운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주민규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 2위 라스(수원FC·18골)를 4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4월 4경기 연속골 등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제주 최전방을 책임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결국 라스의 추격을 4골 차로 뿌리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주민규는 올 시즌 22골 중 헤더로만 7골(32%)를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루트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로써 주민규는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에 국내 선수로 득점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시 정조국이 넣었던 20골을 넘어 K리그1 국내 선수 최다득점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정조국 이후엔 2017년 조나탄(수원삼성·22골) 2018년 말컹(경남FC·26골) 2019년 타가트(수원삼성·20골) 지난해 주니오(울산현대·26골) 등 외국인 선수들이 4년 연속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전북현대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도움왕의 영예는 전북현대 김보경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날 전북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김보경은 '겹경사'를 맞았다.

김보경은 올 시즌 10개의 도움을 기록, 무릴로(수원FC)와 도움 수는 같았지만 출전 경기수가 더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김보경은 32경기, 무릴로는 36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국내 선수가 K리그1 도움왕에 오른 건 2019년 문선민(전북·10개), 2020년 강상우(포항스틸러스·12개)에 이어 3년 연속이다.

개인 타이틀 상금은 득점상 500만원, 도움상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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