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9번째 별' 품었다... 사상 첫 K리그 5연패 '대업'

김명석 기자  |  2021.12.05 16:52
전북현대 한교원(왼쪽)이 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한교원(왼쪽)이 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가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6(22승10무6패) 고지에 오른 전북은 같은 시각 대구FC를 꺾은 2위 울산현대(승점 74)를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서 2021시즌을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지난 2017년부터 5년 연속 K리그를 제패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K리그 최초 4연패에 이어 그 기록을 더 늘리며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반면 울산은 또다시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한 채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전북현대 송민규가 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송민규가 5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만약 이날 전북이 제주에 지고 울산이 대구를 꺾었다면 울산의 '역전 우승'도 가능했지만, 우승을 눈앞에 둔 전북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9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교원은 골키퍼가 흘린 공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전북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쿠니모토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전북은 제주를 2-0으로 꺾으며 울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1 정상에 오른 전북은 5억원의 상금과 메달,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울산현대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교체 아웃된 이청용을 격려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교체 아웃된 이청용을 격려해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실낱같던 역전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설영우와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구를 2-0으로 제압했지만, 전북의 승전보에 끝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2억원의 상금과 상패, 그리고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됐다.

3위 경쟁을 펼치던 대구와 제주가 나란히 패배하면서 3위는 대구의 몫이 됐다. 대구는 다음 시즌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한 채 FA컵 우승을 통한 ACL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만약 대구가 FA컵 정상에 오르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본선에 진출하고, K리그 3위팀에 주어지는 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4위 제주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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