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승·무·패+잔여 2경기' 똑같다... 145G '단두대 매치' 간다

수원=김동영 기자  |  2021.10.28 22:08
삼성 선수들(위)과 KT 선수들. /사진=OSEN 삼성 선수들(위)과 KT 선수들. /사진=OSEN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에서 1승 1무를 만들어냈다. '최고'는 아니었다. 1승 1무면 나쁘지 않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것은 아쉬웠으나 2차전에서 시원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웃었다. 이제 삼성 라이온즈와 승·무·패가 똑같아졌다. 잔여 경기도 똑같다.


KT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박경수의 재역전 결승타와 유한준의 쐐기 솔로포 등을 통해 5-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비기고 말았다. '무조건 2승'을 노리고 들어왔는데 시작부터 꼬였다. 대신 2차전은 웃었다. 사실 2차전도 쉽지 않았다. 먼저 1점을 냈으나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뒷심이 나왔다. 7회 장성우의 동점 2루타가 터졌고, 박경수가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심우준의 추가 적시타가 나온 후 8회말에는 유한준이 쐐기 솔로샷을 폭발시켰다. 결과는 5-2의 승리다.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품었다.

이렇게 1승 1무다. 이제 KT는 시즌 142경기에서 75승 9무 58패가 됐다. 승률은 0.564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 나란히 공동 1위가 됐다. 심지어 승-무-패가 똑같다. 잔여 경기도 2경기로 같다.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끝까지 간다. 이제 KT는 29일 키움을 만나고, 30일 SSG와 격돌한다. 삼성은 NC와 마지막 2연전이 있다. KT는 5강 경쟁중인 팀을 만난다. 반면 삼성은 5강에서 탈락한 NC를 상대한다. 삼성이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NC는 드류 루친스키-웨스 파슨스가 차례로 나온다. 게다가 NC의 홈이다.

어쨌든 이 잔여 2경기에서 모든 것이 갈린다. 끝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2경기에서도 모든 것이 같다면 144경기를 넘어 145번째 경기가 열린다. 타이브레이커다. 사상 첫 '우승 결정 단두대 매치'가 된다. 그야말로 역대 최고로 꼽힐 만한 순위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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