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주연 '유체이탈자' 11월24일 개봉..11월 韓영화 라인업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10.26 15:07
배우 윤계상과 박용우, 임지연 등이 호흡을 맞춘 영화 '유체이탈자'가 11월 24일 개봉한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체이탈자'는 11월24일 개봉할 예정으로 11월 초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남자의 미스터리 추적 액션 영화. 2019년 1월 크랭크인해 그해 5월 크랭크업했다. 당초 지난해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룬 끝에 11월 24일 관객과 만나게 됐다.

'유체이탈자'는 지난 8월 열린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장르 마스터즈 부분에 초청돼 '올해의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 상'을 수상해 액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유체이탈자'가 11월 개봉을 결정하면서 11월 한국영화 라인업들이 정리되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배급하는 장혁 유오성 주연 액션느와르 '강릉'이 11월10일에 개봉하며, 아직 개봉일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NEW가 배급하는 류승룡 주연 코믹 멜로영화 '장르만 로맨스'가 11월17일 개봉할 예정이다. 아직 공표하진 않았으나 CJ ENM이 배급하는 전종서 손석구 주연 로맨스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11월24일 개봉할 계획이다. 메가박스 (주)플러스엠이 배급하는 '유체이탈자'가 11월24일 개봉하기로 하면서 11월에는 '이터널스'가 개봉하는 첫주만 빼고 매주 한국 상업영화가 한 편씩 개봉하게 됐다.

10월 개봉을 피했던 배급사들이 이처럼 11월에 매주 개봉 계획을 세운 건, 위드코로나 정책이 큰 몫을 차지한다.

11월3일 마동석이 출연하는 마블영화 '이터널스'가 개봉해 관객들이 극장을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정책에 맞춰 11월부터 영화관 할인 쿠폰이 배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1월부터는 극장 영업 시간 제한도 사라지는 만큼 배급사들로선 그동안 개봉을 못시켰던 중급 규모 영화들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

다만 11월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긴 하지만 12월은 아직 한국영화 대작들이 개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까지 외화 라인업이 쟁쟁하다.

올 겨울 개봉을 검토했던 100억대 이상 한국영화들은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극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을 뿐더러 외화들과 경쟁 상황이 만만찮은 터라 쉽사리 개봉 결정을 못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극장들이 한국영화 대작이 개봉할 경우 제작비 절반 지원책을 실시했지만 이번 겨울에는 그런 지원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름 지원책 결과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정도였을 뿐더러 12월 개봉하는 외화 라인업들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이번 11월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의 흥행 성적과 전체 극장 관객이 얼마나 될지가 올겨울 한국영화 라인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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