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만 440개..러시아 100년 만의 왕실 결혼식 신부를 빛낸 티아라 정체는?

문완식 기자  |  2021.10.14 09:48
/사진제공=쇼메(CHAUMET) /사진제공=쇼메(CHAUMET)


10월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삭 대성당에서 열린 조지 미하일로비치 대공과 빅토리아 로마노프나 베타리니의 결혼식을 쇼메의 하이 주얼리 '라시스(Lacis) 티아라'가 함께 했다.

빅토리아 로마노프나 베타리니가 착용한 이번 하이 주얼리는 독보적인 투명함을 가진 2개의 다이아몬드(D VVS1 5.02 캐럿의 오벌 컷 다이아몬드 & D VVS2 2.21 캐럿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으며, 그 주위를 총 27.03 캐럿의 438개의 파베 다이아몬드가 광채를 더하며 둘러싼다. 화이트 골드 메쉬 디자인은 쇼메 메종만의 필 쿠토 기법으로 제작되어, 마치 공중 위에 다이아몬드가 떠있는 듯한 모양을 보여준다.

/사진제공=쇼메(CHAUMET) /사진제공=쇼메(CHAUMET)


러시아의 전통적인 코코쉬닉(kokoshnik)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탄생한 쇼메의 '라시스(Lacis) 티아라'는 마치 바람에 날리는 돛처럼 유연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이는 로마노프 왕가의 후계자인 조지 미하일로비치 대공이 근무하는 해군 기지에 대한 쇼메의 헌사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쇼메(CHAUMET) /사진제공=쇼메(CHAUMET)
조세핀 황후와 나폴레옹 황제의 공식 황실 주얼러였던 쇼메는 티아라 제작으로도 명성을 쌓아왔다. 그 명성으로 로마노프 왕실의 일원들의 주얼리도 담당했으며, 조지 미하일로비치 대공의 증조모인 블라디미르 대공비도 쇼메 주요 고객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조지 미하일로비치 대공과 빅토리아 로마노프나 베타리니의 결혼식을 통해 러시아 왕가와의 새로운 역사의 장이 시작되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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