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3연속 PS에도 '조촐한' 자축 파티... 의젓해진 팀 연봉 26위

신화섭 기자  |  2021.09.24 11:07
탬파베이 최지만이 23일(한국시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탬파베이 최지만이 23일(한국시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가 구단 역사상 최초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조촐하게 자축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지었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도 '4'로 줄였다. 남은 9경기에서 4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 모여 맥주와 샴페인을 마시며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일부 팀들은 플레이오프 진출만으로도 클럽하우스 전체를 비닐로 뒤덮은 뒤 고글을 쓰고 샴페인을 터트리는 등의 시끌벅적한 메이저리그식 전통 파티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화려한 파티는 지구 우승 뒤로 미뤘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제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닐 만큼 의젓한 강팀으로 성장한 셈이다.

PS 진출을 자축하는 탬파베이 선수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PS 진출을 자축하는 탬파베이 선수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탬파베이는 올해 팀 전체 연봉이 7085만 1888달러(약 832억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6위에 불과하다. 같은 지구의 양키스(2억 335만 533달러·2위)는 물론 토론토(1억 4935만 1344달러·11위)에도 한참 모자라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Small Market)이지만 탬파베이가 최근 3년간 거둔 성적은 양키스 같은 빅 마켓 팀들이 부러워할 만큼 눈부시다. 시의적절한 트레이드와 꾸준한 유망주 육성, 그리고 효과적인 로스터 운영 등은 탬파베이 성공의 자양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지만은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팀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3번이나 오를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양키스와 휴스턴을 차례로 격파하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관문인 LA 다저스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탬파베이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맥주와 샴페인.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탬파베이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맥주와 샴페인.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