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감감 무소식'... 두산, 감염경로 '미확인'으로 끝나나

김동영 기자  |  2021.07.22 05:05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잠실구장 전경.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자가격리자들이 21일 PCR 검사를 받았다. 22일 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음성이 나온 선수들은 22일 오후 훈련에 들어간다. '전원 음성'이 두산 입장에서는 베스트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두산의 역학조사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 10일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당초 9일 NC에서 2명 확진됐고, NC와 경기를 했던 두산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0일 2명 확진이었다. 확진 2명에 자가격리 17명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고, 총 18명이 빠지게 된 NC와 함께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이사회가 열렸고, 실제로 중단이 됐다. 매뉴얼상 2군에서 선수를 수급해 경기를 치를 수 있었기에 두산과 NC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후 NC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고, 한화와 키움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두산은 이슈의 중심에서 빗겨나갔다.

그러나 지난 18일 비자가격리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잠실구장에 왔는데 이때 김재호와 워커 로켓이 가족들을 동반했다. 김재호는 자녀를, 로켓은 친동생을 데려왔다. 팬들의 비판이 거셌다. KBO는 김재호와 워커 로켓에게 엄중경고를 통보했고, 두산 구단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두산의 자가격리해제 시점이 다가왔다. 21일 검사를 받았고, 음성인 선수들은 22일 해제된다. 두산은 22일 오후 4시 훈련을 잡았다. 전원 음성이 나오면 선수단 전체가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NC의 경우 20일 자가격리 선수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산 또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은 전원 음성이 나와 빠지는 선수 없이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현재 역학조사 결과 NC-키움-한화가 문제가 되고 있으나 두산은 나온 것이 없다. 두산의 확진자 2명은 10일 나왔다. 그러나 감염경로나 시점 등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열흘 이상 지났음에도 감감 무소식이다.

두산이 나름대로 선수들의 동선을 파악했고, 여기서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다면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확진자 2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면 이대로 상황이 종료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다. 하루 1000명을 넘어 15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21일은 오후 9시 기준으로 이미 1700명을 넘어섰다. 모든 이들이 조심해야 한다. 두산도 마찬가지다. 또 발생한다면 방역수칙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또 두산이야?' 같은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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