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선발진 붕괴됐지만... '마이너 0승' 양현종 자리 없어

한동훈 기자  |  2021.07.21 12:30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제공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제공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됐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전 중인 양현종(33·라운드록)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아 보인다.


텍사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0-14로 크게 졌다. 6연패 수렁에 빠졌다. 6경기 중 5경기서 선발투수가 패전을 떠안았다. 선발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져 이렇다 할 저항도 해보지 못한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현재 텍사스는 선발승이 단 19승 뿐이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텍사스보다 선발승이 적은 구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승)와 볼티모어 오리올스(15승) 두 팀이다.

팀 내 다승 1위는 구원투수 존 킹이다. 킹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한 차례도 없지만 7승을 건졌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3.52다.

에이스 카일 깁슨을 제외하면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선발투수도 없다. 깁슨은 1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에서 가장 많이 선발로 등판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2승 9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하다. 양현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선발 기회를 잡은 콜비 알라드는 선발 출격 시 1승 7패 평균자책점 4.44다.

양현종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양현종도 트리플A에서 활약이 없다. 양현종은 텍사스가 6연패를 당한 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6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7로 높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폴티네비치보다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며 콜업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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