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서현진X김동욱X윤박X남규리, 힐링 로맨스 속 감각적인 명대사

이덕행 기자  |  2021.07.10 10:15
"역시 '대사의 맛' 부터가 다르다!"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이 들을수록 마음에 아로새겨지는 감수성 짙은 명대사들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지난 5일(월) 오후 9시에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무엇보다 '너는 나의 봄'은 1회부터 '너는 나의 봄이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작사가이자 tvN '풍선껌'에서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였던 이미나 작가의 대사들이 귓가를 촉촉이 적시며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장을 어루만지는 공감과 잔잔하게 기억되는 여운을 선사한 '너는 나의 봄' 명대사들을 정리해봤다.

#강다정(서현진)의 공감- "누군가를 마음에 들인다는 건 그 마음에 상처받기 좋은 구석이 생긴다는 것"/ "상처받고 싶지 않다. 아픈 어린 시절을 소환하는 바보짓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행복하고 싶다"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로 인해 쓰레기 같은 남자들만 만나던 강다정(서현진)이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채준(윤박)에 대해 주저하면서도 행복해지고 싶은 속내를 내비치면서 뭉클한 공감을 자아냈다.

생화가 싫다는 강다정에게 채준은 "안 시들고 가시 없고 재활용도 되고 급할 때는 펴서 메모도 할 수 있고"라며 종이로 만든 노란 장미를 건넸고, 채준의 진심을 읽은 강다정은 "날 좋아한다니깐 뭘 어떻게 해줘야 될 거 같고"라는 부담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다정은 "누군가를 마음에 들인다는 건 그 마음에 상처받기 좋은 구석이 생긴다는 것", "상처받고 싶지 않다. 그런데...행복하고 싶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새로운 연애를 통해 달라지고 싶은 속마음을 드러내며 아련한 감성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주영도(김동욱)의 위로- "'너 분명히 또 좀 걷다가 넘어질 거잖아' 옆에서 노려보고 있으면 온 몸에 힘을 주고 걷게 돼요. 그러다보면 더 잘 넘어지고 더 크게 다치겠죠. 자꾸 잘못했던 거 들추지 마시고 응원해주세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만들어 주기 위해 정신과 의사가 된 주영도(김동욱)는 만나는 환자들에게 건네는 말을 통해 각별한 힐링을 전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관념과 스트레스로 인해 이상한 말을 늘어놓는 환자를 지켜본 후 주영도는 영양결핍 때문에 단기 기억 저장이 안 되는 '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딸에 대해 화를 내는 엄마에게 주영도는 정신과 질환도, 거짓말도 아니라고 설명한 후 따님을 믿어 주라면서 "'너 분명히 또 좀 걷다가 넘어질 거잖아' 옆에서 노려보고 있으면 온 몸에 힘을 주고 걷게 돼요. 그러다보면 더 잘 넘어지고 더 크게 다치겠죠. 자꾸 잘못했던 거 들추지 마시고 응원해주세요"라면서 조언을 건넸다. 마치 살면서 위기를 겪고 실패를 반복하는 누군가에게도 적용되는 듯한 담담한 주영도의 말이 가슴 먹먹한 의미를 되새기며 따스한 위로와 진한 여운을 건넸다.

#채준(윤박)의 설렘- "다정씨는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 인 것 같아서요. 근데 그런 거면, 저 만나도 돼요. 저 만나세요" / "천천히 오세요"

호텔에서 처음 본 이후 두 달 동안 강다정을 쫓아다닌 채준(윤박)은 강다정에게 노란 장미를 건네며 마음을 표현했고, 꽃을 쓰레기라고 칭하는 강다정이 재밌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그리고 채준은 강다정의 속사정을 다 꿰뚫고 있는 듯 "다정씨는 그냥 연애가 무서운 사람 인 것 같아서요. 근데 그런 거면, 저 만나도 돼요. 저 만나세요"라며 심쿵하는 설렘을 유발했다. 더욱이 채준에게 갈팡질팡하면서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강다정을 향해 "천천히 오세요"라는 애틋한 말을 건네 기대고 싶어지는 든든함까지 자아냈다.

#가영(남규리)의 돌직구- "난 매일이 터질랑 말랑 폭탄이야. 나 이런 거 알면 갠 식겁하고 도망가겠지. 그거 다 알면서도 욕심내는 내가 너무 웃겨. 미친 거지"

병원에서 상담을 받으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인 배우 안가영(남규리)은 전남편이자 정신과 의사인 주영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인기 아이돌 그룹 케이멘의 패트릭을 좋아하게 됐다는 것.

안가영은 인기가 너무 많고, 나이 차이도 10살이나 나고 군대도 가야하는 패트릭이 자신을 좋아 죽겠다고 한다면서도 "시작도 하지 마?"라고 걱정을 쏟아냈다. 그리고는 "난 매일이 터질랑 말랑 폭탄이야. 나 이런 거 알면 갠 식겁하고 도망가겠지. 그거 다 알면서도 욕심내는 내가 너무 웃겨. 미친 거지"라며 자신의 불안정한 면면들에 대해 스스로 속사포처럼 시원하게 돌직구를 터트려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공감과 위로, 감동과 강렬함까지 다양한 감수성을 담은 '너는 나의 봄' 대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이라며 "앞으로도 색다른 '힐링 로맨스'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독이게 될 '너는 나의 봄'의 대사들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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