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맨유, '영입 타깃' 몸값 오르는데 부자구단 눈독

김명석 기자  |  2021.06.20 17:00
키에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키에런 트리피어. /AFPBBNews=뉴스1
키에런 트리피어(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AT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트리피어의 몸값이 점점 오르는 가운데, 그를 원하는 또 다른 경쟁팀이 등장한 탓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0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이 맨유가 원하는 트리피어 영입전에 가세했다"고 프랑스 풋볼을 인용해 보도했다. PSG가 아치라프 하키미(23·인터밀란)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플랜 B로 트리피어 영입을 노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동안 트리피어 영입을 위해 공을 들여온 맨유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맨유는 아론 완-비사카에 대한 아쉬움 속에 오른쪽 풀백 보강을 추진해왔고, 트리피어가 첫 손에 꼽혔다. 트리피어 역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점점 높아지는 트리피어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당초 트리피어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5억원)선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AT 마드리드가 5000만 유로(약 675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피어뿐만 아니라 제이든 산초(21·도르트문트)나 라파엘 바란(28·레알 마드리드) 등도 원하고 있는 맨유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PSG의 관심설은 맨유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 PSG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대표적인 '부자구단'인데, PSG의 관심이 커질수록 맨유의 트리피어의 영입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맨유가 트리피어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SPN은 "AT마드리드의 요구 조건이 워낙 높아 맨유가 트리피어 영입을 단념할 수도 있다"며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맨유는 또 다른 오른쪽 풀백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에서 손흥민(29)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트리피어는 지난 2019년 2000만 파운드(약 315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AT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후 그는 두 번째 시즌 만인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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