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200억원 투자해 부산에 스마트물류센터 건립

김혜림 기자  |  2021.06.18 09:48
박대준 쿠팡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부터)이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센터 신설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왼쪽부터)이 1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스마트 물류센터 신설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이 올해 국내 물류센터 신규 투자로 발표한 누적 투자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고용으로 약 9500명,신규 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축구장 100개 규모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총 2200억원을 투자해 17만 제곱미터 규모의 물류센터를 부산 강서구에 건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부산광역시,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부산 물류센터 투자 협약은 3월 전라북도, 4월 경상남도, 5월 충청북도에 이어 올들어 네번째로 발표된 쿠팡의 국내 투자 계획이다.

그간 발표한 누적 투자금액은 1조200억원 이상이며 직접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9500여 명에 달한다. 물류센터 건물들의 연면적을 합치면 70만㎡를 넘어선다. 7000㎡ 넓이 축구장 100개와 맞먹는 규모다.

부산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3000개 이상의 직접고용 효과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지난해 국내 민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신규 일자리(국민연금 가입자수 기준)를 창출했으며,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전자상거래와 물류서비스를 통합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쿠팡은 지난 3월에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쿠팡은 2024년 6월 가동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부지 5만7000㎡에 남부권 거점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한다.

2024년까지 22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배송 서비스 확대에 따라 물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 일자리는 별도로 창출된다. 쿠팡친구는 개인사업자인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 본사가 직접 고용하는 직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쿠팡친구는 1만5000명에 달한다.

쿠팡 스마트물류센터가 부산에 건립되면 향후 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부산의 전자상거래·물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갈 앵커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취임 이후 '기업 투자유치'와 '유관기관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소통·협의해 규제 완화와 맞춤형 행정지원 방안을 도출했고 쿠팡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부산에 건립될 물류센터는 신항만과 인접해 입지적인 강점이 뛰어나 쿠팡의 해외진출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의 사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하승철 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입주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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