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 '모가디슈'와 정면승부..7월28일 개봉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06.18 08:37
CJ ENM이 여름 극장가에서 '방법: 재차의'를, '모가디슈'와 같은 날 개봉해 정면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18일 CJ ENM은 '방법: 재차의'를 7월28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2월 tvN에서 12부작으로 방영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다.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 방식인 '방법'과 이를 다루는 '방법사'라는 소재를 유지하면서 한층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재차의'란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에 모티브를 얻은 좀비의 한 종류로, 누군가의 저주나 조종으로 움직이는 살지도 죽지도 못한 시체를 뜻한다.

'방법: 재차의'는 드라마에 이어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연상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다. 드라마에 이어 엄지원이 기자 임진희 역할로, 드라마 결말에서 사라진 듯 했던 정지소가 다시 백소진 역할로 영화에 출연했다. 오윤아와 이설도 출연한다.

당초 CJ ENM은 '방법: 재차의'를 8월18일 개봉을 염두에 뒀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모가디슈', NEW의 '인질', 쇼박스의 '싱크홀' 등과 같이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기로 하고 개봉 시점을 고민하고 있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외부에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7월28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었다. 앞서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7월 '모가디슈'를, 8월 '싱크홀'을 지원하기로 했기에 두 영화의 잠정적인 개봉 시점이 영화계에 퍼져있었던 터.

하지만 CJ ENM과 '방법: 재차의' 제작사는 최근 고민 끝에 '방법: 재차의'를 7월28일 개봉하기로 결정하고, '모가디슈'와 정면승부를 택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개봉 상황과 경쟁작 추이, 영화의 완성도 등을 놓고 고민 끝에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통상 개봉월을 먼저 발표하고 개봉일은 나중에 발표하기 마련인데, CJ ENM이 '방법: 재차의' 개봉일을 7월28일로 확정해서 발표한 건 이 같은 전략 때문이다. '모가디슈' '인질' '싱크홀' 등 다른 영화들보다 여름영화 개봉 발표가 늦었으니, 개봉일을 먼저 고지해 선점 효과를 누리는 효과인 셈이다.

CJ ENM이 '방법: 재차의'를 7월28일 개봉으로 먼저 발표하면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모가디슈'를 같은 날 개봉시킬지, 아니면 한주 앞서 7월21일로 개봉을을 정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올여름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메이저투자배급사들이 좀처럼 텐트폴 개봉을 확정하지 못하다가 '모가디슈'와 '인질' 개봉 확정 소식 이후 속속 개봉작 라인업들이 정리되고 있다.

과연 '방법: 재차의'와 '모가디슈'가 7월 극장가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모처럼 극장가에 볼거리가 풍성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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