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이병근 감독, "가와사키 공략법? 세트피스로 정성룡 무너뜨릴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6.17 15:12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첫 경기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공략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근 감독은 본격적인 ACL 일정 소화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오후 2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병근 감독은 "책임감이 크다.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팀이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일단 1차전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대구는 J리그 선두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포함해 중국 슈퍼리그 소속 베이징 궈안, 필리핀의 유나이티드 시티와 함께 I조에 묶였다.

지난 2019년 조별 예선에서 3승을 거뒀던 대구는 승점 1점차로 아쉽게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구단 최초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음은 이병근 감독 일문일답.

▲ ACL 앞둔 각오는

책임감이 크다.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팀이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1차적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대구는 I조에 편성됐다. 느낌은 어떤가

해볼 만하다. 16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 가와사키전에서 연습했던 대로만 잘하면 승점을 갖고 올 수 있다고 본다. 가와사키전에서 승점만 딴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바라볼 수 있다.

▲ 정태욱-정승원-김재우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선수 개개인에게 큰 영향을 준다. 이 선수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 그래서 리저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대구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 베이징 궈안이 ACL에 리저브 팀을 출전시킨다고 하는데

1군이 나오든 리저브가 나오든 우린 베이징,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1군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쏟아서 승리하는 데에 집중하겠다.

▲ 첫 상대 가와사키는 J리그 개막 후 2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연맹에서 분석 자료를 줘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첫 경기 가와사키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가와사키의 스타일은 시작부터 굉장히 수비적으로 나서더라. 거기에 맞게끔 전략을 짜서 대응할 계획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에드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 가와사키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과는 사제지간이다. 그의 장단점도 잘 알텐데

며칠 전에 정성룡과 통화를 했다. 가와사키도 우리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더라. 그리고 가와사키가 현재 대구의 분위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위기가 좋은 팀들의 맞대결이 될 것 같다.

정성룡의 단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날카로운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정성룡을 무너뜨리겠다.

▲ 2019년 첫 ACL에 나갔을 때 대구 수석코치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떤 점을 보완했나

그땐 경험이 부족했다. ACL 출전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이근호, 에드가, 세징야, 이용래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체력 문제도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

대구의 스쿼드 뎁스가 얇아서 3일에 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 부상만 없다면 잘 싸울 수 있다. 리저브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 김진혁은 이번 ACL에서 공격수인가 수비수인가

지금은 두 포지션 모두 고려 중이다. 세징야, 에드가에 부족한 수비력을 김진혁은 갖추고 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려면 본인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김진혁의 수비력도 뛰어나서 기대 중이다.

▲ 마지막으로 출사표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 선수들과 함께 고비를 잘 넘겨서 팬들이 염원하는 16강 진출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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