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양종훈, 강마에와 비슷하지만 어려워..아내와 강의 연습"(인터뷰①) - 스타뉴스

'로스쿨' 김명민 "양종훈, 강마에와 비슷하지만 어려워..아내와 강의 연습"(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2021.06.11 15:34
배우 김명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배우 김명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명민(48)이 '로스쿨'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양종훈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김명민은 11일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종영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 양종훈(김명민 분)과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양종훈이 서병주(안내상 분) 변호사의 살인 혐의로 재판에 서자, 로스쿨 학생 한준휘(김범 분), 강솔A(류혜영 분), 강솔B(이수경 분), 서지호(이다윗 분), 전예슬(고윤정 분), 유승재(현우 분) 등이 스승 양종훈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으며 예비 법조인들이 법과 정의를 깨닫는 모습을 전했다.

'로스쿨'은 살인, 미성년자 성폭행, 데이트 폭력, 몰카 유포 협박, 논문 표절, 해킹, 배드 파더스, 피의사실 공표죄, 댓글 여론 조작 등 실제 사회적 이슈를 상당수 반영해 메시지를 줬다. 극적인 짜임새, 배우들의 열연, 엔딩 맛집의 연출이 어우러진 '로스쿨'은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명민은 극중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았다. 양종훈은 '소크라테스 문답법'식과 직설화법의 독설, 채찍형의 수업을 해 학생들이 기피하면서도 존경하는 인물. 오로지 '법에 입각한 진실과 정의'를 생각한 그는 자신의 살인 혐의를 벗겨주려는 학생들에게 객관적 질문을 건네고 법리로 악에 정면승부를 하며 참 교수, 참 법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만난 기적' 이후 '로스쿨'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명민은 이번에도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반가움을 선사했다. 그는 "처음에 '로스쿨' 대본을 봤을 때 양종훈이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더라. 감독님께 물어보니 일부러 그렇게 썼다고 하더라. 감독님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베토벤 바이러스'는 10여 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김명민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고 하더라. 강마에의 기시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말투에서 나오는 것들이 어쩔 수 없이 비슷해진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양종훈 특유의 모습이 보인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명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배우 김명민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종훈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정의를 구현하는 것은 법조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고, 독설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면으로는 제자를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며 "법률 용어를 외우는 데 힘들고 괴로웠다. 한 페이지 정도의 대사 분량을 똑같이 외워도 시간이 10배 이상 걸렸다. 잠깐 딴 짓하고 나면 까먹는다. 항상 잠꼬대하듯이 외웠다. 이해가 없이 외울 수 없어서 사전, 판례를 찾아보고 내가 이해가 됐을 때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양종훈의 '소크라테스 문답법'식 휘몰아치는 강의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명민은 "법정신에서 가장 주되게 생각한 것은 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청자들은 오죽하실까 싶었다. 양종훈이 출연진에게 얘기하기 이전에 무조건 시청자들에게 납득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설명했다. 작가님도 양종훈을 대변해 설명하려고 해서 더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게 내 몫이었다. 집사람에게도 연습해보면서 '내가 하는 게 이해가 돼?'라고 물으며 반복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이 생각하는 양종훈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내가 연기해서인지 양종훈은 사랑스럽다. 조금 밥맛없고 재수 없지만 잘나서 어쩔 수 없다. 이런 스승에게 배울 수 있다면 그 학생들은 행운인 것 같다. 적이 되면 피곤하겠지만 이런 사람이 내 편이면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집에서도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고형수와 싸우면서 외로움이 컸을 것 같다. 나도 촬영하면서 양종훈에 대해 응원하게 됐다. 양종훈은 나에게 애틋하다"고 말했다.

'로스쿨' 시즌2 가능성을 묻자 김명민은 "시즌2가 지금 상황으로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또 모를 일이다. 나도 시즌2가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강력하게 이야기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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