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자존심 구긴 KBO MVP, 2군서도 쩔쩔... 공갈포 전락

한동훈 기자  |  2021.06.10 16:46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야후재팬 캡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야후재팬 캡처
일본 프로야구에서 자존심을 구긴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신 로하스는 지난 2일 2군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2군에서도 아직 애를 먹는 모습이다. 타율은 낮고 홈런 비율은 높아 공갈포로 전락할 위기다. 2020시즌 KBO리그 MVP가 일본 프로야구 2군에서도 쩔쩔매고 있다.

로하스는 2군으로 내려간 뒤 5경기서 15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볼넷도 5개를 얻었고 멀티히트 경기도 있었으며 홈런도 때렸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타율 탓에 위압감을 주지 못한다.

로하스는 9일까지 2군에서 16경기 44타수 10안타 3홈런, 타율 0.227, 출루율 0.364, 장타율 0.500을 기록했다. 장타율만 특이하게 높다.

1군 콜업 전에는 29타수 6안타 2홈런이었다. 이후 1군에 올라왔다. 10경기 38타석 35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0.057에 그쳤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15타수 4안타 1홈런이다. 크게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안타 중 홈런 비율이 높다. 맞으면 홈런인데 맞히지를 못하는 것이다.

로하스는 적응이 아주 빠른 타자는 아니다. 2017년 KT 위즈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에도 1개월은 크게 고생했다. 25경기까지 타율이 0.250을 넘나들며 허덕였다. 하지만 꾸준히 1군 경기에 출전하며 감을 익혔다. 결국 홈런도 18개나 때리고 시즌 타율 0.301로 마감했다.

다만 올 시즌 한신은 당시의 KT와 상황이 다르다. KT는 최하위였지만 한신은 우승을 노린다. 당장 1승이 소중하기 때문에 고전하는 로하스의 적응을 위해 1군 한 자리를 계속 줄 수는 없다.

로하스는 6일 2군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3볼넷을 기록했다. 드디어 적응이 된 것 같았지만 8일에는 바로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그리고 9일에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다. 들쑥날쑥하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로하스가 KBO리그 MVP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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