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대굴욕, SD 3연전서 '26볼넷' 남발... 1900년 이후 최다 '불명예'

심혜진 기자  |  2021.05.17 21:53
4회 강판되는 김광현./AFPBBNews=뉴스1 4회 강판되는 김광현./AFPBBNews=뉴스1
김광현(33)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자체 3연전 최다 볼넷 허용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서 3-5로 패했다.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마운드가 가장 문제였다. 특히 3연전 동안 너무 많은 볼넷을 내줬다.

첫 만남부터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다. 지난 15일 첫 대결 선발 투수였던 요한 오비에도(23)가 2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줄줄이 제구 난조를 보였다. 제이크 우드포드(1볼넷), 타일러 웹(2볼넷), 세스 엘리지(2볼넷), 코드 휘틀리(2볼넷)까지 5명의 투수가 12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했다.

둘째날에는 3-13으로 대패했다. 역시 많은 볼넷이 나왔다. 선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4이닝 동안 8피안타(3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후니오르 페르난데스 2개, 우드포드 1개로 6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인 이날도 적지 않은 볼넷이 나왔다. 김광현도 있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김광현은 4회에서만 볼넷 3개를 내주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결국 조기 강판됐다.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그의 뒤를 이어 올라온 제네시스 카브레라(1볼넷), 라이언 헬슬리(2볼넷), 알렉스 레예스(2볼넷)까지 총 8개의 볼넷을 내주고 무너졌다.

그 결과 세인트루이스는 스윕패를 당했다. 이번 3연전 동안 세인트루이스가 내준 볼넷은 무려 26개다. ESPN에 따르면 이는 1900년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3연전 시리즈에서 허용한 최다 볼넷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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