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Comma' 박서준, 되돌아 본 멜로 장인의 10년 史 [종합]

강민경 기자  |  2021.05.15 19:16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서준이 자신의 연기 인생 10년을 되돌아 봤다.

15일 오후 카카오TV를 통해 박서준의 언택트 팬미팅 '박서준, Comma'가 방송됐다. '박서준, Comma'는 데뷔 후 10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박서준이 이후 10년,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팬과 함께 하는 휴식 같은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다.

이날 박서준은 "팬미팅은 횟수로 4년이 지났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진행해주시는 분 없이 스스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번 팬미팅은 쉬어가는 시간으로 그때 그때 생각나는 걸 이야기 나누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주 프리하게 진행해볼 생각이다. 저와 같이 편하게 즐겨달라"고 인사했다.

박서준은 올해도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시간을 돌아보니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더라. 그동안 행복했고, 즐거웠고 때로는 힘들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지금까지 출연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그는 "'드림하이2'가 정식 데뷔라고 볼 수 있다. 부끄러워서 첫 방송은 혼자 방에서 쪼그려서 봤던 기억이 난다. 저 순간은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직뱅크' MC, 영화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화랑', '쌈, 마이 웨이' 등을 언급했다.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영화 '청년경찰'에 대해서는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있었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소중한 작품이 됐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로맨틱 코미디의 끝을 한 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했다.

박서준은 "저 때로 다시 돌아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 간다면 그때처럼 '연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인생 캐릭터에 대해서는 "모든 캐릭터, 작품이 소중하기 때문에 손에 꼽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이 출연한 모든 작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전에 진행된 팬투표 결과는 '쌈, 마이웨이'의 고동만이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박새로이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박서준이다. 그는 박새로이 스타일링에 대해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많이 이슈가 됐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밤톨 머리, 이 헤어스타일을 따라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은 헤어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런 헤어스타일도 해볼 수 있어서 선택한 거 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새로이의 스타일을 사랑해주셔서 감회가 남달랐다. (작품에서) 외적인 스타일링도 중요한데 앞으로도 선택하는 작품에서 어떻게 스타일링을 하는지 많이 기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박서준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이태원 클라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라고. 박서준은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이태원 클라쓰' 종영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박새로이라는 캐릭터를 만나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새록새록 떠오른다. 박새로이 캐릭터는 임팩트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박새로이에 대한 삶을 이해해주셨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다"고 했다.

박서준은 일명 '로코 장인'으로 불린다. 그는 이 수식어에 대해 "제 잎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로맨스 장인', '로코 불도저'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여주셨다. 제가 잘 했다기 보다는 작품을 재밌게 봐주셔서 그런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 제가 열심히 한 것도 조금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멜로 눈빛의 비결은 잘 모르겠다. 항상 작품을 할 때 상대방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흡을 잘 맞추다 보면, 그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조금 더 눈을 마주치려고 한다. 그런 노력들이 있다. 그런 것 때문에 멜로 눈빛, 멜로 눈깔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한 번 멜로 눈깔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서준의 팬미팅과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스타들이 영상을 보내왔다. 포문은 방탄소년단 뷔가 열었다. 뷔는 "정말 많이 준비하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긴장하지 말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중한 추억 보내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잘 갔다 오십시오 파이팅"이라며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사진=카카오TV '박서준, Comma' 방송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뷔를 비롯해 우가팸인 박형식, 최우식, 픽보이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형식은 "좋은 시간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최우식은 "형이랑 20대를 같이 보내고 이제 30대를 같이 와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형이 옆에 있어서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되다"고 말했다.

'쌈, 마이웨이'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원은 "이렇게 뜻깊은 시간에 영상으로나마 축하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이번 팬미팅 타이틀인 콤마처럼 이 시간이 서준씨와 팬분들에게 휴식 같은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 등에서 호흡을 맞춘 정유미는 "지금까지 10년 정말 축하하고, 앞으로의 10년도 항상 응원하겠다. 우리도 다음에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이서진도 축하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서 팬미팅을 한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좋은 친구로 두터운 우정을 키우길 바란다. 모두들 오늘 좋은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박서준은 "정말 다들 바쁘신 분들인데 축하 영상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따로 감사 인사를 전하도록 하겠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서준은 '소녀',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박서준 영역 고사 등을 진행하며 팬들과 채팅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영화 촬영이 맞물려서 힘들긴 했지만, 준비하는 시간동안 너무 행복했다. 설레였고 감사했던 순간들이었다. 이런 저의 마음이 여러분들께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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